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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3일 화요일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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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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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61번 주 예수와 바꿀 수는 없네 영성체 성가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파견 성가 290번 복음을 전한 사도들

오늘 전례

토마스 사도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한 분이다. 요한 복음 11장에 따르면, 토마스 사도는 죽은 라자로가 다시 살아날 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주님의 부활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스승께서 나타나시자 그의 불신은 씻은 듯 사라진다. 그리고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이라는 유명한 고백을 남겼다.
토마스 사도에 대한 기록은 별로 없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인도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도 인도 사람들은 토마스 사도에 대한 신심이 무척 뛰어나다. 바오로 6세 교황은 그를 인도의 사도로 선언하였다. 6세기경 사도의 유물을 옮긴 기념일을 7월 3일에 지내면서 이 축일이 고정되었다.

입당송

시편 118(117),28.21
주님은 저의 하느님,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저의 하느님, 주님을 높이 기리나이다. 제게 구원이 되어 주셨기에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성 토마스 사도의 축일을 영광스러이 지내오니, 그의 전구로 굳은 믿음을 갖게 하시어, 그가 주님이며 하느님으로 알아본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를 믿는 이에게는 외국인이나 이방인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은 이제 천국의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이다. 그들이 집이라면 기초를 놓은 이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이며, 모퉁잇돌은 예수님이시다. 이런 건물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성전이 되었기 때문이다(제1독서).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그러자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하고 외친다. 예수님께서 제 운명의 주인이라고 고백한 것이다. 토마스는 예수님께 감동하고 승복하였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토마스의 마음에 들어오시어 그의 삶을 바꾸어 주셨다. 예수님께서 모퉁잇돌이 되어 주셨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사도들 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2,19-22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은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7(116),1.2(◎ 마르 16,15)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겨레들아. ◎
○ 주님의 사랑 우리 위에 굳건하고,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20,29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복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4-29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 토마스 사도를 기억하며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에게 언제나 구원의 은총을 주소서. 우리 주…….
<사도 감사송>

영성체송

요한 20,27 참조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고 못 자국을 확인해 보아라.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아버지,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성 토마스 사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주님이며 하느님으로 알아보고, 저희가 고백하는 믿음을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토마스는 스승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스승의 상처 난 손과 옆구리를 보지 않고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것도 동료 제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살아생전에 예수님의 기적을 보았고 기적의 음식을 먹으며 감격하던 그 토마스가 그분의 부활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는 스승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하늘의 능력을 지녔던 스승이 그토록 허무하게 죽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동료 제자들이 말하는 부활 소식은 혼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의 의심은 천성적이었는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살아 계실 때에도 꼬치꼬치 따져야만 직성이 풀렸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의 그러한 성격을 잘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토마스 앞에 한 번 더 발현하셨습니다. 이 발현으로 토마스는 무너지고 맙니다. 의심 많고 따지기를 좋아하는 자신을 위하여 한 번 더 나타나신 스승의 사랑에 감동하였던 것입니다.
단순히 스승의 손과 옆구리의 상처를 확인함으로써 바뀐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인내가 토마스를 변화시킨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언제나 이론을 앞섭니다. 토마스의 마음을 변화시키신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