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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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4일 수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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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7번 우리는 목장의 백성이로세 영성체 성가 162번 성체 성혈 그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파견 성가 64번 이스라엘 들으라

오늘 전례

<연중 제5주일 기도문>
또는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 기념

입당송

시편 95(94),6-7
어서 와 몸을 굽혀 경배드리세. 우리를 만드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주님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가르는 아브라함의 첫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지만 아들과 함께 쫓겨난다. 정실부인 사라가 적자인 이사악을 낳았기 때문이다. 하가르와 그의 아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일은 정통성에 관한 문제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이방인 지역으로 가시어 마귀 들린 사람들을 치유하신다. 그러자 마귀들은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가 호수에 빠져 죽고 만다. 돼지와 마귀는 율법에서 부정한 것으로 규정되어 있었다. 이방인 역시 친교를 맺어서는 안 될 부정한 사람들이다. 유다인들은 정통성에서 벗어나면 하찮은 것으로 여겨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복음).

제1독서

<저 여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을 받을 수는 없어요.>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1,5.8-20
5 아브라함에게서 아들 이사악이 태어났을 때, 그의 나이는 백 살이었다. 8 아기가 자라서 젖을 떼게 되었다. 이사악이 젖을 떼던 날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9 그런데 사라는 이집트 여자 하가르가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이 자기 아들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10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세요. 저 여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을 받을 수는 없어요.” 11 그 아들도 자기 아들이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이 일이 무척이나 언짢았다.
1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이와 네 여종 때문에 언짢아하지 마라. 사라가 너에게 말하는 대로 다 들어주어라. 이사악을 통하여 후손들이 너의 이름을 물려받을 것이다. 13 그러나 그 여종의 아들도 네 자식이니, 내가 그도 한 민족이 되게 하겠다.”
14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빵과 물 한 가죽 부대를 가져다 하가르에게 주어 어깨에 메게 하고는, 그를 아기와 함께 내보냈다. 길을 나선 하가르는 브에르 세바 광야에서 헤매게 되었다. 15 가죽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그 여자는 아기를 덤불 밑으로 내던져 버리고는, 16 활 한 바탕 거리만큼 걸어가서 아기를 마주하고 주저앉았다. ‘아기가 죽어 가는 꼴을 어찌 보랴 !’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그는 아기를 마주하고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다.
17 하느님께서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그래서 하느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가르를 부르며 말하였다. “하가르야, 어찌 된 일이냐?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께서 저기에 있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18 일어나 가서 아이를 들어 올려 네 손으로 꼭 붙들어라. 내가 그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19 그런 다음 하느님께서 하가르의 눈을 열어 주시니, 그가 우물을 보게 되었다. 그는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채우고 아이에게 물을 먹였다. 20 하느님께서는 그 아이와 함께 계셨다. 그는 자라서 광야에 살며 활잡이가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7-8.10-11.12-13(◎ 7ㄱ)
◎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셨도다.
○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원하셨도다.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출해 주도다. ◎
○ 주님을 경외하여라, 그분의 거룩한 이들아.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없도다. 사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 하나도 모자라지 않으리라. ◎
○ 아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주님 경외함을 가르쳐 주마. 생명을 갈망하고, 좋은 것 보려고 장수를 바라는 이는 누구인가? ◎

복음 환호송

야고 1,18
◎ 알렐루야.
○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때가 되기도 전에 마귀들을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8-34
28 예수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셨을 때,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29 그런데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외쳤다.
30 마침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31 마귀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33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을 알렸다. 34 그러자 온 고을 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그분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주님께서는 목마른 이에게 물을 먹이시고, 배고픈 이를 좋은 것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유다인들은 율법에서 금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천하게 여겼습니다. 특히 돼지고기는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어 결코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었습니다. 유다인들 가운데에는 돼지고기 먹지 않는 규정을 어겨 순교한 이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들의 이러한 정신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율법에 대한 복종심이 그 정답입니다.
그러기에 마귀들이 돼지 떼 속에 들어가 죽어도 결코 애석함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특별히 마태오 복음은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을 상대로 기록된 복음입니다. 부정한 돼지 떼 속으로 부정한 마귀들이 들어갔으니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당황한 나머지 예수님께 떠나주시기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 계속 머무르시면 더 많은 돼지들이 죽을까 겁을 먹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 전체에는 이방인을 낮추어 보는 시각이 숨어 있습니다. 이방인보다 이스라엘인들이 먼저 복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관점입니다.
오늘의 우리는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돼지고기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언제든지 예수님을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복음을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