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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1일 수요일

[(백)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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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베네딕토 성인은 480년 이탈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공부하던 그는 도시 생활의 혼란과 방종에 회의를 느끼고 은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베네딕토의 성덕과 엄격함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이가 그에게 모여들었다. 530년경 서방 수도원의 발생지가 된 수도원을 건립한 그는 수도회 규칙서를 썼다. 이 규칙서는 올바른 금욕 생활, 기도와 공부, 그리고 노동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생활에 관한 규정이었다. 그가 쓴 수도회 규칙이 널리 알려져 성인은 ‘서방 수도 생활의 사부’라는 이름을 얻었다.
베네딕토 성인은 547년 3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8세기 말부터 여러 지방에서 7월 11일에 그를 기억하며 축일을 지내 왔다. 바오로 6세 교황은 그를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선언하였다. ‘베네딕토’를 음역, 곧 한자로 음을 나타낸 것이 ‘분도’(芬道)다.

입당송

베네딕토는 가족과 유산을 버리고, 오로지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자, 거룩한 수도 생활을 추구하였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 베네딕토 아빠스를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의 스승으로 세우셨으니, 저희도 오로지 주님만을 사랑하며, 자유롭고 불타는 마음으로 주님의 계명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셉은 극적인 인물이다. 변방의 이름 없는 목동에서 이집트의 통치자가 된 대단한 인물이다. 그의 성공은 엄청난 시련을 견디어 낸 결과다.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요셉은 그 시련을 자신의 형제들에게 시험해 본다(제1독서). 야곱의 열두 아들에게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출발하였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각각 그 지파에 소속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부르셨다. 이러한 부르심은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을 염두에 두신 계획임을 알 수 있다(복음).

제1독서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1,55-57; 42,5-7ㄴ.17-24ㄱ
그 무렵 55 이집트 온 땅에 기근이 들자, 백성이 파라오에게 빵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파라오는 모든 이집트인에게 말하였다.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56 기근이 온 땅에 퍼지자, 요셉은 곡식 창고를 모두 열고 이집트인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심하였지만, 57 온 세상은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몰려들었다. 온 세상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42.5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 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6 그때 요셉은 그 나라의 통치자였다. 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이도 그였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7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았지만, 짐짓 모르는 체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17 그러고 나서 그들을 사흘 동안 감옥에 가두었다.
18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살려거든 이렇게 하여라. 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19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가거라. 20 그리고 너희 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21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 거야.”
22 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기에 내가 ‘그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하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런데도 너희는 말을 듣지 않더니, 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23 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이 서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알아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24 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 나와 울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2-3.10-11.18-19(◎ 22)
◎ 주님, 저희가 주님께 바라는 그대로, 저희 위에 주님의 자애를 베푸소서.
○ 비파로 주님을 찬송하며, 열 줄 수금으로 그분께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환성과 함께 고운 가락 내어라. ◎
○ 주님께서 민족들의 결의를 꺾으시고, 백성들의 계획을 좌절시키시도다. 주님의 결의는 영원히, 그분 마음의 계획들은 대대로 이어지도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시도다. 그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구하시고, 굶주릴 때 그들을 살리시기 위함이로다. ◎

복음 환호송

마르 1,15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5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 베네딕토의 축일을 지내며 바치는 예물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저희가 그를 본받아 주님만을 찾고 섬기게 하시어 일치와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루카 12,42 참조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위하여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어 줄,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로 영원한 생명의 보증을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성 베네딕토의 정신을 본받아 충실히 주님을 찬미하며, 진심으로 형제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제자들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회적인 신분의 출신입니다. 으뜸 제자인 베드로와 그의 동생 안드레아는 어부 출신이요, 제베대오의 아들로 소개되는 야고보와 요한 역시 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려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통 사람들을 부르시어 당신의 일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스승과 제자는 닮기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뛰어난 스승은 자신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전수받을 제자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의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당시 사람들이 거부하는 인물까지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마태오는 세리였습니다. 세리는 로마에 빌붙어 동족을 괴롭힌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싫어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실제로 로마의 관리들은 제국에 협조하지 않는 유지들을 세리를 내세워 괴롭혔습니다.
시몬은 열혈당원 출신입니다. 그들은 로마 세력에 폭행을 일삼는 무력 집단이었습니다. 어떤 마음에서 시몬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이들 제자들이 지녔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함입니다. 단순해야만 진리에 빨리 다가갈 수 있다고 스승 예수님께서 생각하셨던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