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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9일 목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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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99번 예수 마음 영성체 성가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155번 우리 주 예수
파견 성가 21번 지극히 전능하신 주여

오늘 전례

<연중 제14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48(47),10-11 참조
주 하느님, 저희가 주님 궁전에서 주님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주님 이름처럼,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 세상 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주님의 오른손이 의로움으로 가득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세는 하느님의 이름을 여쭙는다. 인류 최초의 일이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신원을 묻는 것이다. “나는 있는 나다.” 알아듣기 힘든 말씀이다. 누가 완전하게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말씀 속에 담긴 의미에 다가가면 된다. 모세는 깨달음을 얻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간다(제1독서). 멍에는 말이나 소의 목에 거는 막대기다. 멍에에 줄을 달아 끌기에 말이나 소는 저항 없이 따라간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멍에에 비유하신다. 따라야 할 의무감이 있다는 암시다. 그렇지만 편하고 가벼운 멍에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있는 나다.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13-20
그 무렵 [떨기에서 주님의 말씀을 들은] 13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14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15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16 가서 이스라엘 원로들을 모아 놓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나는 너희를 찾아가 너희가 이집트에서 겪고 있는 일을 살펴보았다. 17 그리하여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에서 너희를 끌어내어,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프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18 그러면 그들이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함께 이집트 임금에게 가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희가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가, 주 저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19 그러나 강한 손으로 몰아세우지 않는 한, 이집트 임금은 너희를 내보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20 그러므로 나는 손을 내뻗어 이집트에서 온갖 이적을 일으켜 그 나라를 치겠다. 그런 뒤에야 그가 너희를 내보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1과 5.8-9.24-25.26-27(◎ 8ㄱ)
◎ 주님께서는 당신 계약을 영원히 기억하셨도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을 받들어 불러라. 그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려라.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들을, 그 이적들과 그 입으로 내리신 판결들을 기억하여라. ◎
○ 주님께서는 당신의 계약을 영원히, 명령하신 말씀을 천대에 이르도록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로다. ◎
○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크게 불어나게 하시어, 그들의 적들보다 강하게 만드셨도다. 저들의 마음을 바꾸시어 당신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고, 당신 종들에게 간계를 부리게 하셨도다. ◎
○ 주님께서 당신의 종 모세와 몸소 뽑으신 아론을 보내시니, 이들이 저들 가운데에서 그분의 표징들을, 함족의 땅에서 이적들을 일으켰도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8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4(33),9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행복하여라, 주님께 피신하는 사람!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충만히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 옛사람들이 들려주는 교훈입니다. 현대식 표현으로 바꾸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화장품 가게를 자주 가면 향수 냄새가 배이고, 생선 가게를 자주 드나들면 비린내가 난다.’ 성당에 자주 가면 어떠한 향기를 내겠습니까? 바로 겸손의 향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겸손하신 분이셨습니다.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병들고 마귀 들린 사람들에게만 그 능력을 보여 주셨습니다. 바리사이들이 그토록 반대하며 시비를 걸어도 하느님의 능력으로 대처하지 않으시고 여유와 인내로 받아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러한 예수님을 더욱 존경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기에’ 승복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답게’ 사셨기에 승복하였습니다. 그 첫자리에 겸손한 모습이 있습니다.
기도 생활을 꾸준히 하고 하느님을 만나는 특별한 체험을 한 사람이라면 무엇보다도 겸손의 향기를 지녀야 합니다. 사랑과 겸손의 자세가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꾸지람과 회초리가 아이들을 움직이는 것 같지만, 사실은 따뜻한 격려와 애정이 그들을 스스로 움직이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방법으로 우리를 대하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겸손한 사람 앞에 서면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약함도 인정하려 합니다. 겸손은 참으로 신비스러운 덕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