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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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2일 주일

[(녹) 연중 제1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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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 없음

우리는 많은 것에 신경을 쓰며 살아야 합니다. 현실이 그렇게 몰고 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가르침을 청해야겠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아브라함은 자기 집을 찾아온 천사를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고, 천사는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예언을 남깁니다. 우리도 주님을 정성껏 모셔야 합니다.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일은 바로 이것입니다.

입당송

시편 54(53),6.8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받쳐 주시는 분이시로다. 주님, 제가 기꺼이 주님께 제물을 바치오리다. 주님의 좋으신 이름을 찬송하오리다.
<대영광송>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신망애 삼덕을 쌓는 일에 더욱 열심하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세 천사가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났다. 예사 사람이 아닌 것을 아브라함은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고운 밀가루로 빵을 만들고 송아지까지 잡는다. 정성에 감복한 그들은 사라가 아이를 가질 것이라 예언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일꾼은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이다. 사도에게는 그 일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일이었다. 바오로 사도는 온몸으로 그 일을 하는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신다. 제자들도 함께 갔으니 식구가 많았다. 언니 마르타는 음식 준비와 제자들의 심부름으로 분주한 반면에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에게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며,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고 말씀하신다(복음).
세 천사가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났다. 예사 사람이 아닌 것을 아브라함은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고운 밀가루로 빵을 만들고 송아지까지 잡는다. 정성에 감복한 그들은 사라가 아이를 가질 것이라 예언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일꾼은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이다. 사도에게는 그 일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일이었다. 바오로 사도는 온몸으로 그 일을 하는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신다. 제자들도 함께 갔으니 식구가 많았다. 언니 마르타는 음식 준비와 제자들의 심부름으로 분주한 반면에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에게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며,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리,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8,1-10ㄴ
그 무렵 1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2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3 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5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6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7 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8 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5(14),2-3ㄱ.3ㄴ-4ㄴ.5(◎ 1ㄱ)
◎ 주님, 누가 주님 천막에 머물 수 있으리이까?
○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으로 진실을 말하는 이, 혀로 비방하러 쏘다니지 않는 이로다. ◎
○ 제 친구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제 이웃에게 모욕을 주지 않는 이로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하도다. ◎
○ 그는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놓지 않으며, 무죄한 이에게 해되는 뇌물을 받지 않노라. 이를 실행하는 이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

제2독서

<과거의 모든 시대와 세대에 감추어져 있던 신비가 이제는 하느님의 성도들에게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1,24-28
형제 여러분, 24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25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당신 말씀을 선포하는 일을 완수하라고 나에게 주신 직무에 따라, 나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26 그 말씀은 과거의 모든 시대와 세대에 감추어져 있던 신비입니다. 그런데 그 신비가 이제는 하느님의 성도들에게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27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 나타난 이 신비가 얼마나 풍성하고 영광스러운지 성도들에게 알려 주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 신비는 여러분 가운데에 계신 그리스도이시고, 그리스도는 영광의 희망이십니다.
28 우리는 이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굳건히 서 있게 하려고, 우리는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타이르고 모든 사람을 가르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8,15 참조
◎ 알렐루야.
○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말씀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주님의 제자로서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도움을 청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는 교회가 흩어진 사람들과 길 잃은 사람들의 등불이 되게 하시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죄인들을 따뜻이 품어 안으며,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정치인이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며, 개인이나 정당의 이익보다는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하여 힘쓰게 하소서. ◎
3.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병에 걸려 고통 받는 이들, 특별히 난치병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따뜻이 어루만져 주시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굳게 믿으며 고통 속에서도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
4. 가정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아름다운 가정 교회를 이루게 하시고, 특별히 부부의 잘못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자녀들을 주님의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소서. ◎
+ 주님, 주님의 자비에 의지하며 간청하는 나약한 저희의 기도를 너그러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하느님, 구약의 여러 가지 제사를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연중 주일 감사송>

영성체송

시편 111(110),4-5
주님의 기적들을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시도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마르타가 이렇게 말한 것처럼 우리 역시 그렇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형제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가족들이 외면한다고 하소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먼저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조용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주 감실 앞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의 십자가는 자신이 지고 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을 천상 신비로 가득 채워 주셨으니, 저희를 자비로이 도우시어, 옛 삶을 버리고 새 삶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십니다. 언니 마르타는 음식 준비에 바빴습니다. 열 명이 넘는 장정들이 들이닥쳤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태연하게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짜증이 난 언니는 동생을 보내 달라고 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두둔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좋은 몫을 택했으니 그냥 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교훈은 어디에 있을까요? 먼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예수님이십니다. 마리아는 그분의 뜻을 먼저 헤아렸습니다. 마리아는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가? 가만히 있는 것이라면 가만히 있고, 활동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겠다.’ 하고 판단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의 교훈은 ‘언제나 주님의 뜻이 먼저다. 자기 생각을 주님의 뜻으로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업적을 남겨야 보람 있는 삶이라 여깁니다. 끝없이 일을 만들고 움직여야 잘 사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무언가 남기지 않으면 안 되는 줄로 생각합니다. 정말 그래야 할까요? 물론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입니다. 아무리 동분서주하더라도 그분의 뜻과 상관없으면 좋은 몫은 아니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