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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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3일 월요일

[(녹)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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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번 평화를 주옵소서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파견 성가 45번 참 사랑

오늘 전례

<연중 제33주일 기도문>
또는 성녀 비르지타 수도자 기념

입당송

예레 29,11.12.14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재앙이 아니라 평화를 주려 한다. 나에게 기도하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고, 내가 너희를 쫓아 보낸 모든 땅에서 너희를 다시 데려오리라.

본기도

주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만을 섬기어 완전하고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는다. 그냥 보낼 수 없었던 것이다. 탈출의 기쁨에 들떠 있던 백성들은 깜짝 놀란다. 이집트의 군인들을 보는 순간 이젠 끝이라 생각하며 모세를 비난한다. 아직도 하느님의 사람들이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는 순진한 백성이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 앞에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을 베푸실 것이다(제1독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도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한다. 지금 당장 기적을 보여 주면 믿겠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이미 수많은 기적을 베푸셨건만 그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에 대한 예수님의 질책이 계속된다(복음).

제1독서

<내가 파라오를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4,5-18
그 무렵 5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쳤다는 소식이 이집트 임금에게 전해졌다. 그러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이 백성에 대한 마음이 달라져, “우리를 섬기던 이스라엘을 내보내다니, 우리가 무슨 짓을 하였는가?” 하고 말하였다.
6 파라오는 자기 병거를 갖추어 군사들을 거느리고 나섰다. 7 그는 병거 육백 대에 이르는 정예 부대와, 군관이 이끄는 이집트의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나섰다.
8 주님께서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뒤를 쫓았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9 마침내 파라오의 모든 말이며 병거, 그의 기병이며 보병 등 이집트인들이 그들의 뒤를 쫓아가, 바알 츠폰 앞 피 하히롯 근처 바닷가에 진을 친 그들을 따라잡았다.
10 파라오가 다가왔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눈을 들어 보니, 이집트인들이 그들 뒤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주님께 부르짖었다. 11 그들은 모세에게 말하였다.
“이집트에는 묏자리가 없어 광야에서 죽으라고 우리를 데려왔소?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이렇게 만드는 것이오?
12 ‘우리한테는 이집트인들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나으니, 이집트인들을 섬기게 우리를 그냥 놔두시오.’ 하면서 우리가 이미 이집트에서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소?”
13 그러자 모세가 백성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라. 똑바로 서서 오늘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루실 구원을 보아라. 오늘 너희가 보는 이집트인들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않게 될 것이다. 14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워 주실 터이니, 너희는 잠자코 있기만 하여라.”
1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일러라. 16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를 가르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들어가게 하여라.
17 나는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너희를 뒤따라 들어가게 하겠다. 그런 다음 나는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18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이집트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탈출 15,1ㄷ-2.3-4.5-6(◎ 1ㄷㄹ)
◎ 나는 주님께 노래하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 나는 주님께 노래하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말과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도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도다. 이분은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찬미하리라. 내 아버지의 하느님, 나 그분을 높이 기리리라. ◎
○ 주님은 전쟁의 용사, 그 이름 주님이시로다. 파라오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내던지시니, 그 빼어난 군관들이 갈대 바다에 빠졌도다. ◎
○ 깊은 물이 그들을 덮치니 돌처럼 깊이 가라앉았도다. 주님, 권능으로 영광을 드러내신 주님의 오른손이, 주님, 주님의 오른손이 원수를 짓부수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ㄹ.8ㄱ
◎ 알렐루야.
○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8-42
38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40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41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봉헌하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73(72),28
하느님께 가까이 있음이 저에게는 좋으니이다. 저는 주 하느님을 제 피신처로 삼으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미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한 술꾼은 술만 마시면 가족을 괴롭혔습니다. 동네 사람들에게도 심술을 부리는 그를 마을에서는 아예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들 중에 주일 학교에 열심히 다니는 초등학생이 있었는데, 하루는 이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어젯밤 꿈에 예수님을 봤어요.”
이에 아버지는 피곤한 듯이 대답했습니다. “이 녀석아, 예수가 어디 있냐? 오늘 밤에 또 나타나면 한번 물어봐라, 네 아비가 지은 죄를 낱낱이 말해 보라고. 그럼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어.”
날이 새자 아들이 아버지께 다시 말했습니다. “아빠, 어젯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 ‘얘야, 아빠한테 이렇게 이야기하려무나. 나는 네 아빠가 지은 죄를 벌써 다 잊었다고 말이다.’” 아들의 이 말에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고 술을 끊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바꿀 수 있습니다. 따뜻한 눈빛 하나에 원한이 풀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적을 어마어마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날의 기적은 흔하디흔한 행위 속에서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위한 행위에는 언제나 능력을 주셨지만, 사랑이 빠지면 침묵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요구하는 기적은 사랑을 위한 기적이 아니라 차디찬 증거를 위한 기적입니다. 그들 마음 어디에도 따뜻함이 없습니다. 기적을 단순히 초능력으로 여겼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