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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5일 수요일

[(홍) 성 야고보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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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94번 사랑의 불을 놓으소서 영성체 성가 496번 주님은 우리 사랑하셨네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파견 성가 290번 복음을 전한 사도들

오늘 전례

야고보 사도는 제베대오의 아들로 요한 사도의 형으로 알려져 있다. 형제는 베드로 사도와 마찬가지로 갈릴래아의 호반 도시 벳사이다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살았다. 야고보 사도는 부친과 함께 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려 가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는 기적의 자리에 늘 스승 예수님과 함께 있을 정도로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42년경에 처형된 그는 사도로서는 첫 번째 순교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그는 순교하기 전 스페인에서 설교하였다. 이후 야고보 사도는 스페인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된다. 그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스페인의 콤포스텔라 성당은 순례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입당송

마태 4,18.2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사도들 가운데 첫 번째로 성 야고보 사도에게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게 하셨으니, 그의 영광스러운 증거로 주님의 교회를 튼튼하게 하시며, 주님의 보호로 교회를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이에게는 하느님의 힘이 주어진다. 그리하여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는다. 질그릇 같은 우리 몸에 주님께서 보물을 담아 주신 것이다(제1독서).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예수님의 이 물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은 마실 수 있다고 답한다. 그 잔은 죽음의 잔이었다. 그것도 보통 죽음이 아니라 억울한 죽음이다. 그러려면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훗날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깨닫고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인다. 불평 없이 예수님의 뒤를 따른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4,7-15
형제 여러분, 7 우리는 이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8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10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11 우리는 살아 있으면서도 늘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집니다. 우리의 죽을 육신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12 그리하여 우리에게서는 죽음이 약동하고 여러분에게서는 생명이 약동합니다.
13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말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똑같은 믿음의 영을 우리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말합니다.” 14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5 이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은총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 나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6(125),1-2ㄴ.2ㄷ-3.4-5.6(◎ 5)
◎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주님께서 시온의 운명을 되돌리실 제, 우리는 마치 꿈꾸는 이들 같았노라. 그때 우리 입은 웃음으로, 우리 혀는 환성으로 가득하였노라. ◎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도다. “주님께서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노라. ◎
○ 주님, 저희의 운명을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이다. ◎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이, 곡식 단 들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0-28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아버지,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의 피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사도들 가운데 첫 번째로 성자의 수난의 잔을 마신 성 야고보 사도를 기억하며 바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소서. 우리 주…….
<사도 감사송>

영성체송

마태 20,22-23 참조
그들은 주님의 잔을 마셨고, 하느님의 벗이 되었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야고보 사도 축일에 천상 양식을 기쁘게 받아 모신 저희를 지켜 주시고, 마침내 주님 나라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두 제자와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의 기적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예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새 세상이 오면 자신의 두 아들을 오른쪽과 왼쪽에 앉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단순 소박한 시골 어머니의 청원이나 다름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마음을 모르실 리 없습니다. 그러기에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하시며 반문하셨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이 모습을 고운 눈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열두 제자들은 세상 종말이 곧 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새 세상의 주인이 되고 자기들은 그분 곁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줄로 믿었습니다. 직접 말은 하지 않았어도 그런 염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을 바꾸어 주실 때까지 제자들은 이러한 환상을 접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야고보 사도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스승의 부활과 성령 강림을 체험한 뒤 그는 온전히 바뀌어 예수님의 뒤를 따라갑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야고보 사도는 헤로데 임금에게 처형되었습니다. 그는 스승의 예언을 떠올리며 예루살렘에서 참수의 칼을 받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