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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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30일 월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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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26번 하느님 자비하시니 영성체 성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예물준비 성가 513번 면병과 포도주 파견 성가 76번 그리스도 왕국

오늘 전례

<연중 제22주일 기도문>
또는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 학자 기념

입당송

시편 86(85),3.5 참조
주님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주님은 어지시고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 주님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크시나이다.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아 주시고 활기찬 믿음을 주시어, 저희 안에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주님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세는 십계명을 새긴 돌 판들을 깨뜨린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을까. 이집트의 노예 생활을 없애 주신 하느님이셨다. 홍해를 건너게 하는 기적을 일으키셨고, 광야에서 먹을거리가 떨어졌을 때 만나와 메추리를 보내 주신 분이셨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모든 은혜를 망각한 채 이집트의 우상인 금송아지를 섬기다니……. 모세의 분노는 실망으로 이어진다(제1독서).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만큼 작아 보인다는 말씀이다. 그러나 자라면 새들이 깃들 만큼 큰 나무가 된다. 작은 선행이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베푼다면 축복으로 되돌아온다. 작은 기도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청하면 큰 응답으로 되돌아온다(복음).

제1독서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2,15-24.30-34
그 무렵 15 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 있었다. 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것이었다.
17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고,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 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22 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23 그들이 나에게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빼서 내시오.’ 하였더니, 그들이 그것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수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31 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아,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6(105),19-20.21-22.23(◎ 1ㄱ)
◎ 주님을 찬송하여라, 선하신 분이시다.
○ 백성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쇠를 부어 만든 상에 경배하였도다. 그들의 영광을 풀 먹는 소의 형상과 바꾸었도다. ◎
○ 그들은 하느님을 잊었도다, 자기들을 구하신 분을, 이집트에서 위대한 일들을 하신 분을, 함족 땅에서 이루신 기적들을, 갈대 바다에서 이루신 두려운 일들을. ◎
○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뽑으신 모세가 아니라면, 그들을 없애 버리겠다고 생각하셨도다. 그가 분노를 터뜨리시는 주님 앞을 막아섰으니, 그분의 진노를 파멸에서 돌리기 위함이었도다. ◎

복음 환호송

야고 1,18
◎ 알렐루야.
○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겨자씨는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1-35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신비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이 성령의 힘으로 저희 안에서 완성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1(30),20
주님,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성사로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고 하십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좁쌀과 같다는 말입니다. 하늘 나라가 그렇게 작을까요?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늘 나라는 하느님의 다스림을 뜻합니다. 그분의 다스림이 지극히 작아서 마치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힘이 들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젬마 씨는 간호사 시절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그를 정성으로 보살핀 것이 인연이 되어 결혼한 것입니다. 남편은 교우가 아니었으나 젬마 씨와 사귀면서 결혼 전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혼인성사를 받고 한 가정을 이루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은 성당에 나가지를 않았습니다. 나중엔 부인의 신앙생활도 달갑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둘은 남편 고향인 시골에 가서 살았습니다. 시댁은 철저한 유교 집안이었습니다. 젬마 씨는 시댁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까이 있는 성당으로 가서 성체 조배를 하였습니다. 그녀는 날마다 성체 앞에서 시댁 식구들을 성당으로 불러 주십사고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 병석의 시아버지가 대세를 청하였습니다. “네가 믿는 하느님을 나도 믿고 싶구나.” 젬마 씨는 뛰는 가슴을 억누르며 무릎을 꿇고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일 년도 안 되어 마침내 시댁 가족 모두가 신자가 되었습니다. 젬마 씨는 ‘하늘 나라는 겨자씨처럼 작지만, 나중엔 새들이 깃들 만큼 커다란 나무가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의 증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