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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일 수요일

[(백)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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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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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55번 착하신 목자 영성체 성가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파견 성가 448번 능하신 말씀을

오늘 전례

알폰소 성인은 17세기 중엽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왕궁의 배를 모는 선장이었다. 법학을 공부하여 변호사로 활약하던 알폰소는 큰 실수를 체험한 뒤 변호사를 포기하고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다. 30세에 사제가 된 그는 선교 사제로 일하다가 훗날 일생을 헌신하게 될 수도회를 창립하여 설교와 저술에 전념하였다. 알폰소 성인은 주교가 되었으나 곧 수도회로 돌아가 그곳에서 선종하였다. 성인은 특히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받고 있다.

입당송

에제 34,11.23-24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 이제 내 양 떼를 찾아서 보살펴 주고, 그들 위에 목자를 세워 그들을 먹이게 하리라. 나 주님이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하느님, 주님의 교회에 언제나 새로운 덕행의 모범을 보여 주시니, 저희가 영혼을 사랑하는 성 알폰소 주교의 열정을 본받아,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그와 함께 같은 상급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시나이 산에서 내려온 모세의 얼굴이 빛나고 있었다. 하느님을 만난 표시가 얼굴에 드러났던 것이다. 사람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만큼 모세의 위치가 격상되어 있었다. 모세는 말씀을 전한 뒤 너울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다. 하느님에 대한 예의였다(제1독서).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러나 정보를 입수한 자만이 그 밭에 관심을 가진다. 숨겨진 보물이 엄청난 것임을 알게 되면 무슨 수를 동원해서라도 밭을 살 것이다. 우리 역시 신앙의 보물에 대하여 깊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믿음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되는지 깨닫는다면 정성을 다하게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모세의 얼굴 살갗을 보고 그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4,29-35
29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올 때 모세의 손에는 증언판 두 개가 들려 있었다. 모세는 주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게 되었으나,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30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모세를 보니, 그 얼굴의 살갗이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31 모세가 그들을 불렀다. 아론과 공동체의 모든 수장들이 그에게 나아오자, 모세가 그들에게 이야기하였다. 32 그런 다음에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그에게 가까이 왔다. 모세는 주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33 모세는 그들과 이야기를 다 하고 자기 얼굴을 너울로 가렸다. 34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그분 앞으로 들어갈 때는 너울을 벗고, 나올 때까지 쓰지 않았다. 나와서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였다.
35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는 것을 보게 되므로,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들어갈 때까지는, 자기 얼굴을 다시 너울로 가리곤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9(98),5.6.7.9(◎ 9ㄷ 참조)
◎ 주님 저희 하느님, 주님께서는 거룩하시나이다.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주님의 발판 앞에 엎드려라. 주님께서는 거룩하시도다. ◎
○ 모세와 아론은 주님 사제들 가운데에, 사무엘은 주님 이름을 부르는 이들 가운데에 있도다.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그들에게 친히 응답하셨도다. ◎
○ 주님께서 구름 기둥 안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자, 그들은 주님의 법과 주님께서 내리신 명령을 지켰도다. ◎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주님의 거룩한 산을 향하여 엎드려라.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5,15ㄷㄹ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노라.
◎ 알렐루야.

복음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4-46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 알폰소에게 자신을 거룩한 예물로 바치며 이 신비를 거행하게 하셨으니, 저희 마음도 성령의 불로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5,16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노라.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 알폰소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고 그 신비를 충실히 가르치게 하셨으니, 주님을 믿는 이들이 성체를 받아 모시며, 끝없이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억대 거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찰은 없지만 가진 땅이 억대를 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특히 ‘개발 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팔려고 해도 살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택지나 공장 부지로 선정되면 살 사람이 줄을 섭니다. 미리 정보를 입수한 사람은 무슨 수를 동원해서라도 재빨리 사려고 합니다.
요즘은 부동산뿐 아니라 골동품이나 미술품에 투자를 하여 큰돈을 버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투자의 귀재’라 부르며 부러워합니다. 그들의 재주는 다름 아닌 정보입니다. 추측이건 과학적인 분석이건 그들은 자신의 정보에 확신을 가집니다. 그러기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쏟는 열정과 노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고 합니다. 복음은 엄청난 정보를 알려 주므로 빨리 그 밭을 매입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삶이 결코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보물이 숨겨진 땅을 지녔으니 사는 것이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앙도 내 삶의 보물이라는 확신을 가지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