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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6일 월요일

[(백)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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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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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72번 타보르산의 예수 영성체 성가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68번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오늘 전례

예수님께서는 당신 변모의 신비를 드러내 보이신다. 참석자는 핵심 제자 세 사람인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다니시며 하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셨고, 영광 중에 재림하실 것도 여러 번 알려 주셨다. 그럼에도 제자들이 아직도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자 스승은 이른바 ‘충격 요법’을 쓰셨다. 당신의 신성한 모습을 드러내심으로써 하늘 나라를 미리 보여 주신 것이다.

입당송

마태 17,5 참조
빛나는 구름 속에서 성령께서 보이시고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독생 성자의 영광스러운 변모 때에 율법과 예언서의 증언으로 신앙의 신비를 밝히시고, 저희를 자녀로 삼으실 것을 미리 알려 주셨으니, 저희가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목소리를 듣고 성자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사람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다니엘서 7장 13절의 말씀에서 비롯된다.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예언자는 환시 중에 세상의 마지막을 보았고, 종말의 주인공으로 사람의 아들을 등장시킨 것이다(제1독서). 제자들은,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이 하얗게 번쩍이는 등 스승의 갑작스런 변모를 눈으로 직접 본다. 또한 제자들은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았다. 분명 이 세상의 장면이 아니었다. 베드로는 그곳에 오래 머물고자 한다. 천상의 기쁨을 느꼈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9-10.13-14<또는 2베드 1,16-19>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96),1-2.5-6.9(◎ 1ㄱ과 9ㄱ)
◎ 주님은 임금이시니,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로다.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구름과 먹구름이 주님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이 그분 어좌의 바탕이로다. ◎
○ 주님 앞에서 온 땅이,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도다. 하늘은 주님의 의로움을 알리고, 모든 백성은 주님의 영광을 보도다. ◎
○ 주님, 주님은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며, 모든 신들 위에 지극히 높으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7,5ㄷ
◎ 알렐루야.
○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모습이 달라졌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8ㄴ-36
그때에 28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36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예물을 독생 성자의 영광스러운 변모로 거룩하게 하시고, 그 빛으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소서. 우리 주…….

감사송

<변모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간택된 증인들 앞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사람의 본모습을 밝히시어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 주셨으며, 머리이신 주님께서 보여 주신 그 영광이 주님의 몸인 온 교회 안에서도 나타날 것을 확실히 보여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1요한 3,2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도다. 우리는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되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영광스러운 변모로 보여 주신 성자의 그 빛나는 모습을 닮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갑자기 당신의 모습을 바꾸십니다. 현실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나 그분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얼마나 놀랍고 신비스러웠을까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러한 모습을 드러내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내다보셨습니다. 제자들의 방황도 함께 보셨습니다. 그때를 대비해 미리 천상의 모습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당신이 수난당하고 십자가에서 죽더라도 좌절하지 말라는 의도였습니다. 당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세와 엘리야처럼 생명의 나라에 있을 것이라는 암시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변모 사건은 제자들에게 보여 주신 스승의 격려와 위안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체험이 없을까요? 인생에서 낙심하지 말라고 주님께서 개입하신 사건은 없을까요? 누구에게나 은혜로운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 고통으로 시작되었다가 유익함으로 마감되는 일들입니다. 주님의 개입 없이 그러한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주님을 믿는 이에게 즐겨 드러내시는 당신의 변모 사건인 것입니다.
은총은 예고 없이 내리고, 생각지도 않은 때에 함께합니다. 꾸준한 기도와 작은 선행이 결정적 순간에 은총을 모셔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