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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0일 금요일

[(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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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3번 영원한 생명 영성체 성가 421번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
예물준비 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파견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

오늘 전례

라우렌시오 부제는 로마 교회의 일곱 부제 가운데 한 분으로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그는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의 박해 때에 식스토 2세 교황과 동료 부제들에 이어 순교하였다. 박해자들에게 잡히기 전 라우렌시오 부제는 교회의 보물과 소유물 일체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에 분개한 박해자들은 그를 온갖 고문으로 괴롭히다가 석쇠 위에 눕히고는 구워 죽였다. 4세기에 이미 라우렌시오 성인에 대한 공경이 널리 퍼져 있었다.

입당송

복된 라우렌시오는 교회를 위하여 자기 생명을 바쳤도다. 그는 순교를 기꺼이 받아들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올라갔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성 라우렌시오는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충실히 봉사하였고 순교의 영광을 받았으니, 저희도 그의 모범을 따라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신다고 강조한다. 아낌없이 나누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평소의 나눔이 생활화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기쁘게 베풀고 적극적으로 나누는 이를 의로운 사람이라 한다(제1독서). 씨앗은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씨앗 그대로 남는다. 썩고 죽어야 싹이 돋는다. 자연의 신비다. 동물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어미는 새끼를 보호하려고 죽음까지도 각오한다. 자식을 위해 부모 역시 평생 헌신한다. 사랑의 신비다. 남을 위한 썩음과 헌신이 있기에 세상은 밝은 것이다. 밀알은 썩더라도 그냥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9,6-10
형제 여러분, 6 요점은 이렇습니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7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8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9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10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갑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2.5-6.7-8.9(◎ 1ㄱ)
◎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행복하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들로 큰 즐거움을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이들의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잘되리라, 관대하게 꾸어 주고 제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이! 정녕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고, 의인은 영원한 기억으로 남으리라. ◎
○ 그는 나쁜 소식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마음은 주님을 굳게 신뢰하도다. 자기 적들을 내려다볼 때까지, 그의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노라. ◎
○ 불쌍한 이들에게 후하게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존속하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치켜들리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8,12ㄷ
◎ 알렐루야.
○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4-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 라우렌시오 축일에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자비로이 받으시고,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순교자 감사송>

영성체송

요한 12,26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으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을 가득히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성 라우렌시오 축일에 드리는 저희 정성을 보시어, 저희를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밀알은 땅에 떨어져 썩어야 싹을 틔웁니다. 어디 밀알뿐이겠습니까? 모든 씨앗이 그렇습니다.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에서도 새끼를 위한 어미의 희생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본능에 따른 행동이라고는 하지만 감동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 사회는 어떻습니까? 동식물보다 못한 사람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희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오히려 어리석게 여깁니다.
희생하지 않으면 밀알이 썩는 이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썩지 않으면 하늘의 생명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삶의 무미건조함이 팽배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밀알이 썩지 않는데 어찌 싹이 돋을 수 있겠습니까? 희생하지 않는데 어찌 기쁨이 주어지겠습니까? 그러니 희생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