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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1일 토요일

[(백)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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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51번 주께 나아가리다 영성체 성가 496번 주님은 우리 사랑하셨네
예물준비 성가 41번 형제에게 베푼 것 파견 성가 37번 행복한 사람들

오늘 전례

클라라 성녀는 1193년 로마 근교의 작은 도시인 아시시에서 귀족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같은 아시시 출신인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향을 받아 수도 생활을 결심하고서 그의 청빈 생활을 뒤따랐다. 당시 어느 수도회보다 엄격하고 가난한 수도회인 클라라 수도회를 창립한 성녀는 기도와 선행의 삶을 살았다. 1253년 8월 11일 아시시에서 세상을 떠난 클라라는 2년 뒤 성인의 반열에 올려졌다.

입당송

그는 지혜로운 동정녀, 슬기로운 이들 가운데 하나로, 등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를 마중 나갔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가난을 사랑하도록 성녀 클라라를 자비로이 이끌어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가난의 정신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다가 마침내 하느님 나라에서 주님을 직접 뵈옵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모세의 당부대로,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 말씀의 실천으로 우상 숭배를 철저히 배격하였다. 가나안 땅에 살면서 그들은 그곳 문화와 부딪치는 가운데 종교의 이질감을 체험하였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유일신 사상과는 너무 다른 문화였다. 이교 문화를 수용하는 것은 선택된 민족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하였다(제1독서). 유다인들은 간질병과 같은 무서운 병은 마귀의 소행으로 보았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간질병에 걸린 아이에게서 마귀를 몰아내셨다고 성경은 전한다. 제자들이 자신들이 아이를 치유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스승께서는 믿음이 약한 탓이라고 답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6,4-1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4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5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6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7 너희는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 8 또한 이 말을 너희 손에 표징으로 묶고 이마에 표지로 붙여라. 9 그리고 너희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 놓아라.
10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을 너희에게 주시려고, 너희를 그곳으로 데려가실 것이다. 거기에는 너희가 세우지 않은 크고 좋은 성읍들이 있고, 11 너희가 채우지 않았는데도 이미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 찬 집들과, 너희가 파지 않았는데도 이미 파인 저수 동굴들과, 너희가 가꾸지도 않은 포도밭과 올리브 밭이 있다. 거기에서 너희가 마음껏 먹게 될 때, 12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님을 잊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13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8(17),2-3ㄱ.3ㄴ-4.47과 51ㄱㄴ(◎ 2)
◎ 저의 힘이신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 저는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저의 힘이신 주님.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시옵니다. ◎
○ 주님은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시옵니다. 찬양받으실 주님을 불렀을 때, 제가 원수들에게서 구원되었나이다. ◎
○ 주님께서는 살아 계시도다! 나의 반석께서는 찬미받으시리니, 내 구원의 하느님께서는 드높으시도다. 주님께서는 당신 임금에게 큰 구원을 베푸시고,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자애를 베푸시도다. ◎

복음 환호송

2티모 1,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믿음이 있다면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4-20
그때에 14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15 말하였다.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또 자주 물속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16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이르셨다. 18 그런 다음 예수님께서 호통을 치시자 아이에게서 마귀가 나갔다. 바로 그 시간에 아이가 나았다.
19 그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0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지극히 높으신 주님, 성 클라라 동정녀의 깨끗한 삶을 정성된 제물로 여기셨으니, 주님의 놀라운 일을 찬미하며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도 주님께 맞갖은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25,6 참조
보라, 신랑이 오신다. 주 그리스도를 맞으러 나가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천상 선물을 나누어 받고 비오니, 저희가 성녀 클라라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체험하며 오로지 주님의 뜻만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야고보 씨는 30년 넘게 시골 병원에서 환자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인근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소탈하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분이라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했습니다. 야고보 씨는 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였습니다. 그의 편안한 웃음은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연로한 그이건만 환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줄을 잇습니다.
야고보 씨의 말은 늘 긍정적입니다. “별거 아니야. 심한 병이 아니니까 곧 나을 수 있어. 힘내.” 자식에게 타이르듯 그의 말에는 늘 정이 묻어 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서 환자들은 힘을 얻고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의술보다는 인술이 사람을 낫게 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합니다.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제자들의 이 질문에 대한 스승의 답변은 간결합니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환자에 앞서 의사가 의심한다면 아무리 좋은 약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먼저 믿음을 확고히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주님께서 은총으로 함께하신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