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8월 15일 수요일

[(백)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59번 성모승천 (1,2절) 영성체 성가 165번 주의 잔치
예물준비 성가 249번 지극히 거룩한 동정녀 170번 자애로운 예수
218번 주여 당신 종이 여기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파견 성가 259번 성모승천 (2,3절)

오늘 전례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하늘에 오르신 성모님을 찬미하는 날입니다.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활을 끝내시고 곧바로 하늘 나라로 가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이었습니다. 한평생 예수님을 위해 사신 것에 대한 보답이었습니다. 이제 하늘에 오르신 어머니께서는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하십니다. 하늘 나라에서 함께 살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분을 찬미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묵시 12,1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도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났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육신을 그 영혼과 함께 천상 영광에 불러들이셨으니, 저희도 언제나 주님을 그리워하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여인과 용의 비유는 성모님과 사탄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태양을 입고 머리에 별로 된 관을 쓰고 달을 밟고 계신 여인이라면 성모님 아니고 누구이겠는가? 그 여인은 아이를 낳고, 아이는 모든 민족을 다스릴 분이라고 한다.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씀이다(제1독서). 아담의 범죄로 원죄는 시작되었고 그 결과는 죽음이라는 것이 창세기의 가르침이다. 이제 예수님을 통하여 죽음은 명분을 잃는다. 그분의 부활로 인류가 구원되었기 때문이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모든 이가 죽었다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이가 살게 된 것이다(제2독서). 마리아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신다. 두 사람은 기적의 아이를 잉태한 분들이다. 자신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들을 서로 나누었을 것이다. 성모님께서는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하느님께 바치신다. 곧 마리아의 노래다(복음).

제1독서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둔 여인>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1,19ㄱ; 12,1-6ㄱ.10ㄱㄴ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2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4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5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 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6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5(44),10.11.12.16(◎ 10ㄴ)
◎ 왕비는 오피르의 황금으로 단장하고 임금님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제왕의 딸들이 임금님의 사랑을 받는 여인들 사이에 있으며, 왕비는 오피르의 황금으로 단장하고 임금님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
○ 임금님이 너의 아름다움을 열망하시리니, 그분께서 너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로다. 그분 앞에 엎드려라. ◎
○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되어, 그들은 왕궁으로 들어가도다. ◎

제2독서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20-27ㄱ
형제 여러분, 20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21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24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것입니다.
25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로 올림을 받으시니, 천사들의 무리가 기뻐하도다.
◎ 알렐루야.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56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구세주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시고 천상 모후의 관을 씌워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마리아의 승천을 기뻐하는 교회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 그들을 어루만져 주고,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우며 사랑을 베풀게 하시어, 마리아와 더불어 천상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이 나라를 굽어보시어, 앞으로도 모든 일을 지혜롭게 풀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모든 국민이 한 형제로서 서로 도우며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
3.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절망에 빠진 채 감옥 안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들이 다시 삶의 의욕을 찾고 주님의 자비를 느끼며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전쟁의 피해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전쟁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여 주시고, 그들이 전쟁의 악몽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시며, 다시는 이 세상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살펴 주소서. ◎
+ 주님, 교회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본받고 사랑하고자 노력하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정성을 다하여 바치는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지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어주시어, 사랑으로 불타는 저희 마음이 언제나 주님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영광스러운 마리아의 승천>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오늘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천주의 성모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첫 모습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의 아드님께서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주님께서는 마리아께 무덤의 부패를 겪지 않게 섭리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모든 천사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기쁨에 넘쳐 큰 소리로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루카 1,48-49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음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성모님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뜁니다.” 하며 기쁨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기억할 때 찬미와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고백하십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하느님의 보답이었습니다. 평생을 그분 뜻대로 사신 것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살아간다면 주님께서 은총으로 보답해 주실 겁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며 기쁘게 살아야겠습니다. 그것이 성모님을 닮으며 사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어주시어, 저희가 부활하는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은 성모님께서 하늘에 오르심을 기리는 날입니다. 역사 이래로 수많은 종교가 나타났지만 그리스도교만큼 여성의 위치를 합당한 자리에 앉히려 했던 종교는 없었습니다. 철저하게 남성 위주로 기록된 성경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여성의 위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으뜸은 마리아에 관한 믿음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그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 때부터 마리아께서는 죽음과 더불어 승천하셨다고 믿어 왔습니다. 현대식으로 풀이하자면, 곧바로 천국에 가셨다는 신심입니다.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결코 무관심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사랑과 애정을 쏟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하늘 나라에 계시지만 오늘만큼은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씀하십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며, 특히 젊은이와 어린이를 애정으로 대하며 꿈을 키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성모님, 저희에게 지상의 것에 얽매이지 않는 은총을 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