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8월 20일 월요일

[(백)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71번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 영성체 성가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파견 성가 459번 너희는 가진 것 팔아

오늘 전례

베르나르도 성인은 1090년 프랑스의 디종 근교에서 영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청운의 꿈을 안고 공부하던 중 어머니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고 24세 때부터 수도자의 길을 걷게 된다. 훗날 아빠스(수도원장)가 된 그는 훌륭한 모범으로 수도자들을 이끄는 가운데 교회 안의 분열을 막고자 유럽 각지를 순회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학과 영성 생활에 관한 저술을 많이 남기고 1153년 세상을 떠난 베르나르도 성인을 비오 8세 교황은 ‘교회 학자’로 선언하였다.

입당송

주님께서는 복된 베르나르도를 지식의 영으로 가득 채우시어, 하느님의 백성에게 가르침을 강물처럼 베푸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에게 주님의 집에 대한 열정을 가득 채우시어 교회에 빛이 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같은 열정으로 언제나 빛의 자녀답게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가나안 땅에 살게 된 이스라엘은 차츰 이민족 문화에 젖어 들면서 우상 숭배에 빠진다. 이것은 하느님과 맺은 약속의 위반이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일이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약탈자들의 침공 등 시련을 내리셨다. 또한 시련을 겪으며 그 의미를 깨닫게 되면 구원자를 보내셨다. 곧 판관들이다(제1독서).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한 젊은이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에게 준 뒤 당신을 따르라고 하신다. 그러나 젊은이는 재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판관들을 세우셨으나 그들은 저희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 판관기의 말씀입니다. 2,11-19
그 무렵 11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알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12 그들은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저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민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고 경배하여, 주님의 화를 돋우었다. 13 그들은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타롯을 섬겼다.
14 그리하여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약탈자들의 손에 넘겨 버리시고 약탈당하게 하셨다. 또한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에게 맞설 수 없었다. 15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주님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님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심한 곤경에 빠졌다. 16 주님께서는 판관들을 세우시어, 이스라엘 자손들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17 그런데도 그들은 저희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을뿐더러, 다른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그들에게 경배하였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이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에서 빨리도 벗어났다. 그들은 조상들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
18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판관들을 세우실 때마다 그 판관과 함께 계시어,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억압하는 자들과 학대하는 자들 앞에서 터져 나오는 그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주님께서 그들을 가엾이 여기셨기 때문이다.
19 그러나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조상들보다 더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경배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자기들의 완악한 행실과 길을 버리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6(105),34-35.36-37.39-40.43ㄱㄴ과 44(◎ 4ㄱ)
◎ 주님, 주님 백성에 대한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 백성들이 주님께서 없애라 하신 백성들을 없애지 않고, 그 민족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행실을 배웠도다. ◎
○ 그들의 우상들을 섬기니, 그들이 백성들에게 덫이 되었도다. 백성들은 제 아들과 딸들을 마귀들에게 바쳤도다. ◎
○ 그들은 자기네 행실로 더러워지고, 자기네 행위로 불륜을 저질렀도다. 주님의 분노가 당신 백성을 거슬러 타오르고, 주님께서 당신의 소유를 혐오하게 되셨도다. ◎
○ 주님께서는 몇 번이나 그들을 구출해 주셨건만, 그들은 저희 뜻만을 좇아 거역하였도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외침을 들으실 때, 그들의 곤경을 보셨도다. ◎

복음 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6-22
그때에 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18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9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2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말과 행동으로 교회의 화목을 위하여 헌신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기념하며 지극히 높으신 주님 앞에 일치와 평화의 제사를 드리오니, 인자로이 받아들이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5,9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기억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이 성사로 힘을 얻어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강생하신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 말씀은 재물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우리 인생살이에서 하루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재물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재물의 축적이 삶의 목적으로 생명보다 소중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 재물이 많은 젊은이를 주님께서 부르십니다. 그러나 젊은이는 망설이다가 제자의 길을 포기하고 맙니다. 많은 재물이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젊은이에게 재물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준 뒤 당신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이 말씀이 그를 낭패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청년을 붙잡은 것은 재물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재물의 위력을 알고 있었습니다. 재물의 힘이 어떤 힘보다도 강하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바로 그 때문에 주님께서는 재산을 나누어 준 뒤 오라고 하셨습니다. 재물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는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재물의 위력도 소유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길을 가고 맙니다. 내일 복음 말씀에서는, 청년이 떠나자 주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말씀하십니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십니다. 물론 과장된 표현이나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