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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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일 주일

[(녹) 연중 제2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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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8번 주님을 부르던 날 영성체 성가 162번 성체 성혈 그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63번 생명의 성체여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파견 성가 283번 순교자 찬가

오늘 전례

예수님께서는 윗자리에 앉지 말라고 하십니다. 높은 자리를 탐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누구나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 합니다. 그러기에 암투가 있고 거짓과 위선이 생깁니다. 그 자리를 탐하다가 삶을 그르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모든 자리는 합당한 사람이 앉을 때 빛을 발합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리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86(85),3.5 참조
주님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주님은 어지시고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 주님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크시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아 주시고 활기찬 믿음을 주시어, 저희 안에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주님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집회서는 겸손에 대하여 말한다. 높아질수록 자신을 낮추어야 주님의 총애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 한다. 옳은 말씀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귀하게 살다가 추한 말년을 보내는가! 착각에 빠졌기 때문이다. 언제까지나 자신이 대단할 것이라는 착각이다(제1독서). 믿음의 길은 주님의 은총에 따라 사는 생활이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면 결국은 주님께서 당신 나라로 부르실 것이다. 그 나라는 평생 겸손하게 주님을 섬긴 이들이 사는 곳이다(제2독서).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대부분 이 말씀에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실천은 어렵다. 자신을 높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평소의 절제와 극기가 없으면 자신을 낮추는 일은 참으로 힘들다(복음).

제1독서

<너를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17-18.20.28-29
17 얘야, 네 일을 온유하게 처리하여라. 그러면 선물하는 사람보다 네가 더 사랑을 받으리라. 18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20 정녕 주님의 권능은 크시고, 겸손한 이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
28 거만한 자의 재난에는 약이 없으니, 악의 잡초가 그 안에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29 현명한 마음은 격언을 되새긴다. 주의 깊은 귀는 지혜로운 이가 바라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8(67),4와 5ㄱㄷ.6-7ㄴ.10-11(◎ 11ㄴ 참조)
◎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가련한 이를 위하여 자비로이 집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 의인들은 기뻐하며 뛰리라. 하느님 앞에서 기쁨 속에 즐거워하리라. 너희는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에 찬미 노래 불러라. 그 이름 주님이시다. ◎
○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거처에 계시도다. 하느님은 외로운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사로잡힌 이들을 행복으로 이끌어 내시는 분이시로다. ◎
○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넉넉한 비를 뿌리시어, 메마른 주님 상속의 땅을 일으켜 세우시나이다. 주님의 무리가 그 위에 살고 있으니, 주 하느님, 주님께서 가련한 이를 위하여, 호의로 마련하신 것이옵니다.
◎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가련한 이를 위하여 자비로이 집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제2독서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입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2,18-19.22-24ㄱ
형제 여러분, 18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짙은 어둠과 폭풍이 일며 19 또 나팔이 울리고 말소리가 들리는 곳이 아닙니다. 그 말소리를 들은 이들은 더 이상 자기들에게 말씀이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22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무수한 천사들의 축제 집회와 23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또 모든 사람의 심판자 하느님께서 계시고, 완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이 있고, 24 새 계약의 중개자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9ㄱ
◎ 알렐루야.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4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는데,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초대한 이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순교자 성월을 맞아, 순교자들을 본받아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만을 모시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합시다.
1. 교황님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사람의 구원과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애쓰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시고, 주님께서 맡기신 백성들을 돌보는 그의 거룩한 직무에 늘 함께하여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수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수도자가 온유하고 겸손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더 많은 이웃이 주님의 참사랑을 깨닫게 하소서. ◎
3. 사형 제도 폐지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 생명은 존엄하며, 모든 생명은 주님께서 주관하시니, 이 땅에서 사형 제도가 폐지되어 죽음의 공포로 괴로워하는 수감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게 하시고, 혹시라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떠나는 이가 없도록 도와주소서. ◎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본당의 사제와 수도자들은 신자들의 모범이 되고, 신자들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언제나 화합을 이루는 아름다운 본당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자녀들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신비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이 성령의 힘으로 저희 안에서 완성되게 하소서. 우리 주…….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31(30), 20
주님,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영성체 후 묵상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자리가 있습니다.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어른으로서, 아랫사람으로서 처신해야 할 자리입니다. 주님께서는 각자의 자리에 합당한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자신의 자리를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겸손에 대한 깨달음을 청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성사로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말라고 하십니다. 높은 자리를 탐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높은 자리를 탐하다가 삶을 그르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비록 높은 자리에 있더라도 착각하지 말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높은 자리의 첫째 조건은 겸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비유’에서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본모습을 먼저 볼 줄 알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포장하기를 좋아하여 별것 아닌데도 그럴듯하게 꾸밉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포장을 벗으라고 강조하십니다.
그러할 때 삶의 기본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일 때 높은 자리 역시 잘 어울립니다. 우리 각자는 ‘내가 누군데…….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인데…….’하는 생각을 버립시다. 그러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주님의 은총을 청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서 아무것도 감출 수 없음을 고백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