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9월 15일 토요일

[(백)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48번 한 생을 주님 위해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파견 성가 264번 그 외아들

오늘 전례

‘마리아 칠고(七苦) 축일’이라고 했던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은 예수님과 함께하시면서 겪으신 성모님의 고통을 기억하는 날이다. 마리아의 종 수도회에서 시작된 이 기념일은, 특히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겪으실 때 함께 아파하신 성모님의 고통을 묵상하는 날이다. 아들이 고통으로 괴로워할 때 그 아픔은 어머니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법이다.

입당송

루카 2,34-35
시메온이 마리아에게 말하였도다. 보라,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리니, 그대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리라.

본기도

하느님,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아드님 곁에 서서 성모님도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게 하셨으니, 주님의 교회도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여러 차례 기도하셨다. 그러나 언제나 당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추구하셨다. 그분의 위대한 모습이다. 그 누구라도 하느님께 순종할 때 예수님을 닮게 된다. 시련 속에서 순종하는 것은 그 자체가 은총이다(제1독서).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계신다. 아들의 죽음 곁에 계신 것이다. 무슨 말이 제대로 들리겠는가? 예수님께서는 비통에 잠긴 어머니를 제자에게 부탁하신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복음).

제1독서

<순종을 배우신 예수님께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5,7-9
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2-3ㄴ.3ㄷ-4.5-6.15-16.20(◎ 17ㄴ)
◎ 주님, 주님의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 주님, 제가 주님께 피신하니,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의로움으로 저를 구하소서. 제게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고, 어서 저를 구하소서. ◎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주님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주님 이름 생각하시어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 ◎
○ 원수들이 숨겨 놓은 그물에서 저를 빼내소서. 주님은 저의 피신처이시옵니다. 제 목숨을 주님 손에 맡기니, 주 진실하신 하느님, 주님께서 저를 구원하시리이다. ◎
○ 주님, 저는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은 저의 하느님!” 하고 아뢰나이다. 주님의 손에 제 운명이 달렸으니, 제 원수들과 박해자들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 얼마나 크시옵니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이. 주님께서는 주님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사람들 보는 앞에서 이를 베푸시나이다. ◎

부속가
<다음 부속가는 자유로이 하되, 모두 하든지 또는 11번부터 짧게 할 수 있다.>
1. 아들예수 높이달린 십자곁에 성모서서 비통하게 우시네.
2. 섧고설운 슬픔고통 성모성심 칼에찔려 참혹하게 뚫렸네.
3. 독생성자 수난하니 여인중에 복된성모 애간장이 다녹네.
4. 아들수난 보는성모 맘저미는 아픔속에 하염없이 우시네.
5. 예수모친 이런고통 지켜보는 우리죄인 누가울지 않으리?
6. 십자가의 아들보며 함께받는 성모고통 누가슬퍼 않으리?
7. 우리죄로 채찍모욕 당하시는 아들예수 성모슬피 보시네.
8. 기진하여 버려진채 죽어가는 아들보고 애처로이 우시네.
9. 사랑의샘 동정성모 저희들도 슬퍼하며 함께울게 하소서.
10. 그리스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제마음에 불이타게 하소서.
11.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속에 주님상처 깊이새겨 주소서.
12. 저를위해 상처입고 수난하신 주님고통 제게나눠 주소서.
13. 사는동안 십자고통 성모님과 아파하며 같이울게 하소서.
14. 십자곁에 저도서서 성모님과 한맘으로 슬피울게 하소서.
15. 동정중의 동정이신 성모님의 크신슬픔 저도울게 하소서.
16. 주님상처 깊이새겨 그리스도 수난죽음 지고가게 하소서.
17. 저희들도 아들상처 십자가위 흘린피로 흠뻑젖게 하소서.
18. 동정성모 심판날에 영원형벌 불속에서 저를지켜 주소서.
19. 그리스도 수난공로 십자가의 은총으로 보호하여 주소서.
20. 이몸죽어 제영혼이 천국영광 주예수님 만나뵙게 하소서. 아멘.
<부속가의 가락은 『미사 전례 성서』, Ⅰ, 1195면을 참고한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동정 성모 마리아 님, 복되시나이다. 성모님께서는 주님의 십자가 곁에서 죽음 없이 순교의 월계관을 받으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아들 수난 보는 성모, 맘 저미는 아픔 속에 하염없이 우시네(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부속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25-27<또는 루카 2,33-35>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십자가 곁에 서 계신 성모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고통의 성모 마리아를 기리며 바치는 예물과 기도를 기꺼이 받아 주소서. 우리 주…….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축일에……” 참조>

영성체송

1베드 4,13 참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니 기뻐하여라. 그러면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도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영원한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청하오니, 성모 마리아께서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셨음을 기념하는 저희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죽어 가는 자녀를 살릴 수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어떤 어려움도 개의치 않을 것입니다. 설령 자신의 목숨을 대신한다 하더라도 기꺼이 나설 것입니다. 이처럼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비할 데가 없이 강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십자가 아래에서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보셨습니다.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이분이 누구이시던가! 천사의 발현으로 당신이 잉태한 사실을 알게 된 이분은 위대한 구세주가 될 분이 아니던가! 소년 시절의 추억과 청년 시절의 체험이 성모님의 가슴을 채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결실도 이루지 못하신 채 죽음의 길로 나아가시다니…….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고뇌 속에서도 예수님과 끝까지 함께하셨습니다. 어머니로서 신앙인으로서 십자가를 함께 지셨던 것입니다.
성모님의 고통은 육체적 아픔만이 아니었습니다. 믿고 사랑했던 예수님에 대한 고뇌였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셨습니다. 성모님의 위대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