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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7일 월요일

[(녹)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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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26번 하느님 자비하시니 영성체 성가 178번 성체 앞에
예물준비 성가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파견 성가 480번 믿음으로

오늘 전례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주교 학자 기념

<연중 제9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과 고생을 보시고, 저의 죄악을 모두 없이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모든 이를 위한 기도를 당부한다. 지위가 높은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권한다. 그들이 자신의 직분을 통하여 바른 행정을 펼치도록 기도하라는 것이다. 특별히 남자들이 어디에서나 기도하기를 권한다(제1독서). “주님,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백인대장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굳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고 하신다. 군사 백 명을 거느린 위세 당당한 백인대장이었지만 겸허하게 예수님께 도움을 청한 것이다(복음).

제1독서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느님께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2,1-8
사랑하는 그대여, 1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청과 기도와 전구와 감사를 드리라고 권고합니다.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여, 우리가 아주 신심 깊고 품위 있게,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3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고 마음에 들어 하시는 일입니다. 4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5 하느님은 한 분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도 한 분이시니,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6 당신 자신을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 이것이 제때에 드러난 증거입니다. 7 나는 이 증거의 선포자와 사도로,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과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나는 진실을 말할 뿐,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8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성을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 없이, 어디에서나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8(27),2.7.8-9(◎ 6)
◎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시리니, 내가 간청하는 소리를 들어 주신 까닭이로다.
○ 주님께 도움을 청할 때, 주님의 지성소 향해 제 두 손 들어 올릴 때, 간청하는 저의 소리를 들으소서. ◎
○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 내 마음 주님께 의지하여 도움을 받았으니, 내 마음 기뻐 뛰놀며, 나의 노래로 그분을 찬송하리라.◎
○ 주님은 당신 백성에게 힘이시며,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구원의 요새시로다.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주님의 소유에 강복하소서. 그들의 목자 되시어 그들을 영원히 이끄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3,16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0
1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들려주시던 말씀들을 모두 마치신 다음,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다.
2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3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4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6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런데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아뢰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8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9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7(16),6 참조
주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조선 시대 송시열은 제16대 임금 인조의 둘째 아들 봉림 대군의 스승이었습니다. 그는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와 함께 남한산성에 들어가 버팁니다. 그러다가 임금이 항복하고 봉림 대군이 인질로 잡혀가자 낙향하여 초야에 묻힙니다. 훗날 봉림 대군은 왕위에 오르는데 그가 조선 제17대 임금 효종입니다. 효종은 즉시 송시열을 불렀습니다.
부름을 받은 송시열은 한양으로 가는 길에 주막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는데, 포졸 간부가 왔으니 방을 비워 달라는 주인의 애원을 듣게 됩니다. 이에 송시열은 조용히 방을 옮긴 채 태연하게 잠을 잡니다.
송시열의 유고집인 『우암집』에 실린 내용입니다. 익은 벼는 고개가 숙여지지만, 쭉정이는 숙여지지 않습니다. 알맹이가 없는 탓입니다. 송시열이 벼라면, 포졸 간부는 쭉정이였습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아무나 이런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백인대장은 백 명의 부하를 거느린 로마의 고급 장교입니다. 그러한 그가 자신을 낮추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그는 알맹이가 꽉 찬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