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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1일 금요일

[(홍)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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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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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19번 주를 따르리 영성체 성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파견 성가 290번 복음을 전한 사도들

오늘 전례

마태오 복음사가는 갈릴래아의 군사 도시 카파르나움 출신이다. 세리였던 그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사도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마태오를 레위와 동일 인물로 보는데, 마태오는 레위의 그리스도교식 이름인 듯하다. 마태오의 직업, 곧 세리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불신과 멸시를 당했으므로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마태오를 비롯한 죄인들과 어울린다고 비난하였다. 마태오에 대한 정보가 성경에는 별로 없으나 교회 전승에 따르면, 그는 동방으로 가서 선교하였다.

입당송

마태 28,19-20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대영광송>

본기도

무한히 자비하신 하느님, 세리 마태오를 사도로 뽑으셨으니, 저희가 그의 모범과 전구로 힘을 얻어, 언제나 주님을 따르며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권한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참아 주라고 한다.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가르침이다. 그러나 그러한 삶을 살 때 성령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한다.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사도직은 성령께서 함께하시기에 성숙한 사도직이 가능하다(제1독서).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병든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오히려 치유하러 오신 예수님을 배척하고 있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 어떤 이들은 사도로, 어떤 이들은 복음 선포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1-7.11-13
형제 여러분, 1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3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4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6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7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은혜의 양에 따라, 우리는 저마다 은총을 받았습니다.
11 그분께서 어떤 이들은 사도로, 어떤 이들은 예언자로, 어떤 이들은 복음 선포자로, 어떤 이들은 목자나 교사로 세워 주셨습니다. 12 성도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3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2-3.4-5ㄴ(◎ 5ㄱ)
◎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도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도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
○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 주 하느님을 찬양하나이다.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이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9-13
그때에 9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0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11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2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아버지, 저희가 성 마태오를 기억하여 기도와 예물을 드리오니, 사도들의 설교로 교회의 믿음을 길러 주셨듯이, 아버지의 사랑으로 저희를 언제나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사도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태 9,13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 마태오가 구세주를 집에 모시고 음식을 함께한 것처럼 오늘 저희도 주님을 모시고 기뻐하오니, 의인보다 죄인을 구원의 길로 부르러 오신 성자의 양식으로, 저희가 언제나 새로운 힘을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마태오는 세리였기 때문에 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는 곤란하다는 것이 당시 많은 사람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만큼 세리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세리는 로마의 앞잡이로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는 반대 세력을 세금으로 묶었습니다. 그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부과해 탈세를 유도하고, 반항의 기미가 보이면 세무 사찰로 협박하였던 것입니다. 그 하수인이 바로 세리였습니다. 그러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마태오는 다른 세리들과는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아무런 토를 달지 않고 곧바로 응답한 것이 이를 말해 줍니다.
“나를 따라라.” 예수님의 이 부르심에 마태오는 즉각 따릅니다. 그가 세리라는 직업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직업을 열망하고 있었을까요? 아무튼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그러나 마태오에게 어찌 고뇌가 없었겠습니까? 두렵고 불안한 마음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과감히 털고 일어납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부르심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망설이지 말고 응답해야 하겠습니다. 마태오가 그 모범을 보여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