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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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6일 수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순교자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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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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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26번 하느님 자비하시니 영성체 성가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예물준비 성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파견 성가 63번 온세상에 전파하리

오늘 전례

<연중 제9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5(24),16.18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과 고생을 보시고, 저의 죄악을 모두 없이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에즈라는 이스라엘이 이민족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조상 때부터 계명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 보속이 오늘의 수치를 불러왔다고 고백하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기도를 올린다(제1독서). 제자들에게 주어지는 권한은 막강했다.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권한이었다. 하느님 나라의 힘이 주어진 것이다. 자칫 교만에 빠질 수 있는 권한이었다. 여차하면 자신의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그러기에 스승은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종살이하는 저희를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 에즈라기의 말씀입니다. 9,5-9
5 저녁 제사 때에 나 에즈라는 단식을 그치고 일어나서, 의복과 겉옷은 찢어진 채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펼쳐, 주 나의 하느님께 6 말씀드렸다.
“저의 하느님, 너무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저의 하느님, 당신께 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저희 죄악은 머리 위로 불어났고, 저희 잘못은 하늘까지 커졌습니다.
7 저희 조상 때부터 이날까지 저희는 큰 잘못을 저지르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죄악 때문에 오늘 이처럼, 임금들과 사제들과 더불어 저희가 여러 나라 임금들과 칼에 넘겨지고, 포로살이와 약탈과 부끄러운 일을 당하도록 넘겨지고 말았습니다. 8 그러나 이제 잠깐이나마 주 하느님께서 은혜를 내리시어, 저희에게 생존자를 남겨 주시고, 당신의 거룩한 곳에 저희를 위하여 터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희 눈을 비추시고, 종살이하는 저희를 조금이나마 되살려 주셨습니다.
9 정녕 저희는 종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종살이하는 저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페르시아 임금들 앞에서 저희에게 자애를 베푸시어 저희를 되살리셔서, 하느님의 집을 다시 세우고 그 폐허를 일으키도록 해 주셨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다시 성벽을 쌓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토빗 13,2.3ㄴ-4.6ㅁㅂㅅㅇ.6ㅈㅊ.6ㅋㅌㅍ(◎ 1ㄴ)
◎ 영원히 살아 계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서는 벌을 내리기도 하시지만, 자비를 베풀기도 하시고, 땅속 가장 깊은 곳 저승으로 내려가게도 하시지만, 그 무서운 파멸에서 올라오게도 하시도다. 주님의 손을 벗어날 자 아무도 없도다. ◎
○ 주님께서는 너희를 민족들 사이에 흩으셨지만, 바로 그곳에서 당신의 위대함을 너희에게 드러내셨도다. 살아 있는 모든 것 앞에서 그분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께서 우리의 주님이시며 우리의 하느님이시고, 영원히 우리의 아버지시며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
○ 이제 주님께서 너희에게 해 주신 것들을 보고, 소리 높여 그분을 찬양하여라. 의로우신 주님을 찬미하고, 영원하신 임금님을 높이 받들어라. ◎
○ 나는 이 유배의 땅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죄 많은 민족에게 그분의 권능과 위대함을 드러내노라. ◎
○ 죄인들아, 돌아와 주님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여라. 주님께서 너희를 받아들이시어,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실지 누가 알겠느냐? ◎

복음 환호송

마르 1,15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2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3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4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5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6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7(16),6 참조
주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아무것도 지니지 못하게 하십니다. 돈은 물론 빵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무얼 어떻게 하라는 말씀인지 놀랐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스승의 숨은 뜻을 헤아려 보았을 것입니다.
돈을 지니면 그 돈의 힘에 기대기가 쉽습니다. 또한 돈이 많을수록 그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집니다. 물질은 그것을 지닌 사람의 마음을 어떤 형태로든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역경을 만나면 하느님보다는 돈과 물질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기에 스승은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역경 속에서 바치는 기도는 더욱 애절해집니다. 오로지 주님께 매달리기에 그렇습니다. 작은 은총을 체험해도 감격이 앞섭니다. 주님께서 힘이 되어 주심을 진하게 느끼는 결과입니다. 신앙인은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하느님의 사람이 되어 갑니다.
모든 것이 풍요로우면 오히려 하느님 앞에서 불평불만을 더 늘어놓습니다. 그러다가 궁핍해지면 그분께 순종하게 됩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시련을 통해 그들을 정화시켜 나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엄격한 통제를 하신 것은 그러한 의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