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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2일 금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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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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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26번 하느님 자비하시니 영성체 성가 169번 사랑의 성사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파견 성가 458번 주의 말씀 듣고

오늘 전례

<연중 제9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과 고생을 보시고, 저의 죄악을 모두 없이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세상의 마지막을 “주님의 날”이라 표현하였다. 그날은 두려움과 공포의 날로 여겨졌다. 율법을 어긴 잘못이 그날 판가름 날 것으로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 종말에 대한 대비는 언제나 단식과 참회, 기도였다(제1독서). 이스라엘은 바알 우상에 빠짐으로써 예언자의 혹독한 질책을 듣고 또 들었다. 그러므로 베엘제불 운운하는 것은 하나의 저주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악령을 쫓아내는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악령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날, 어둠과 암흑의 날>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3-15; 2,1-2
13 사제들아, 자루옷을 두르고 슬피 울어라. 제단의 봉사자들아, 울부짖어라. 내 하느님의 봉사자들아, 와서 자루옷을 두르고 밤을 새워라. 너희 하느님의 집에 곡식 제물과 제주가 떨어졌다.
14 너희는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원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을 주 너희 하느님의 집에 모아 주님께 부르짖어라. 15 아, 그날! 정녕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전능하신 분께서 보내신 파멸이 들이닥치듯 다가온다.
2,1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고,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땅의 모든 주민이 떨게 하여라.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2 어둠과 암흑의 날, 구름과 먹구름의 날이다. 여명이 산등성이를 넘어 퍼지듯, 수가 많고 힘센 민족이 다가온다. 이런 일은 옛날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세세 대대에 이르도록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2-3.6과 16.8-9(◎ 9ㄱ)
◎ 주님께서는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도다.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찬송하며,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나이다. ◎
○ 주님께서는 민족들을 꾸짖으시고 악인을 멸하셨으며, 그들의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민족들은 자기들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고, 자기들이 숨겨 놓은 그물에 제 발이 걸리도다. ◎
○ 주님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심판하시려 어좌를 든든히 하셨도다. 주님께서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고, 겨레들을 올바로 다스리시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2,31ㄴ-32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나리라.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5-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15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24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25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6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7(16),6 참조
주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들은 대로,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시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고, 군중은 놀라워합니다. 벙어리가 말을 하는 기적을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베엘제불’은 구약의 우상인 ‘바알’을 가리킵니다. 왜 그들은 이렇게 극단적인 말을 내뱉은 것일까요?
당시 사회적 통념으로 벙어리는 하늘의 저주를 받은 사람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한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으니, 그것은 하늘을 역행한 잘못으로 더 큰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통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우쳐 주시고자 벙어리를 고쳐 말을 하게 하십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무심코 내뱉는 말 속에 비난의 폭력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약령의 힘으로 움직인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움직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굳게 믿고 받아들이면, 성령께서 늘 함께하십니다. 악령이 아무리 강하게 무장하고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해도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면, 어찌 그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