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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7일 수요일

[(홍)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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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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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66번 주의 백성 모여오라 영성체 성가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파견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

오늘 전례

이냐시오 주교는 24년경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태어나 110년경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순교하였다. 요한 사도의 제자라고도 하는 그는 안티오키아의 주교로 오랫동안 활동하였다. 안티오키아 교회는 바오로 사도가 복음을 전하던 선교의 중심 도시로, 로마와 함께 초대 교회의 두 기둥이었다. 이냐시오 주교는 박해가 계속되던 107년경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는 도중 인근 교회에 일곱 통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들은 초기 교회의 조직과 그리스도인 생활에 관한 귀중한 자료이다.

입당송

갈라 2,19-20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로다. 나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노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거룩한 순교자들의 신앙 고백으로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를 영광스럽게 하시니, 순교로써 불멸의 월계관을 씌워 주신 성 이냐시오를 본받아, 저희가 언제나 굳은 믿음을 갖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이다. 선행을 베푸는 이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이고, 불의를 따르는 이에게는 진노를 내리실 것이다. 그러므로 남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제1독서). 십일조를 바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롭게 사는 것도 참으로 중요하다. 윗자리를 탐하고 길거리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한다면 그런 행동에 걸맞게 살아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불행한 일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2,1-11
1 아,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 그대가 누구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남을 심판하면서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으니, 남을 심판하는 바로 그것으로 자신을 단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우리는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심판이 진리에 따른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3 아,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심판하면서도 스스로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여, 그대는 하느님의 심판을 모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까? 4 아니면, 하느님의 그 큰 호의와 관용과 인내를 업신여기는 것입니까? 그분의 호의가 그대를 회개로 이끌려 한다는 것을 모릅니까?
5 그대는 회개할 줄 모르는 완고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의로운 재판이 이루어지는 진노와 계시의 날에 그대에게 쏟아질 진노를 쌓고 있습니다. 6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7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8 그러나 이기심에 사로잡혀 진리를 거스르고 불의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진노와 격분이 쏟아집니다.
9 먼저 유다인이 그리고 그리스인까지,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환난과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10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선을 행하는 모든 이에게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내릴 것입니다. 11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2(61),2-3.6-7.9(◎ 13ㄴ)
◎ 주님, 주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시나이다.
○ 내 영혼은 오직 하느님을 향해 말없이 기다리니, 주님에게서 나의 구원이 오기 때문이로다. 주님만이 내 바위, 내 구원, 내 성채.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 ◎
○ 내 영혼아, 오직 하느님을 향해 말없이 기다려라, 주님에게서 나의 희망이 오느니! 주님만이 내 바위, 내 구원, 내 성채.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 ◎
○ 백성아, 늘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님 앞에 너희 마음 쏟아 놓아라. 하느님께서 우리의 피난처이시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46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성 이냐시오가 그리스도의 밀알로서 짐승들의 이빨에 바수어져 깨끗한 빵이 되었으니, 성인의 희생을 기념하는 저희를 이 예물과 함께 받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나는 그리스도의 밀알이니, 짐승들의 이빨에 가루가 되어, 깨끗한 빵이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좋으신 하느님, 저희가 성 이냐시오의 순교 기념일을 맞이하여 천상 양식을 받아 모셨으니, 이로써 저희가 새로운 힘을 얻어, 더욱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의 한 역사 학자에 따르면,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들은 약 육천 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오늘날의 유다교를 있게 한 장본인들입니다. 바리사이의 어원은 ‘분리하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그들은 자신들을 분리시키고자 애를 썼습니다. 첫째는 율법에서 말하는 부정함에서, 둘째는 율법을 잘 모르는 대중으로부터 분리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율법을 철저히 지키면 지킬수록 그만큼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문서이건 구전이건, 모든 율법을 글자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율법을 지키지 않는 통치자들과 마찰을 자주 일으키면서 박해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율법 준수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일반 대중과 만나는 것까지도 꺼렸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그들은 바리사이파에 속한 사람들이라 불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열정은 상당히 인정받았습니다.
그들 중에는 율법 연구에 헌신하여 정통한 이들도 나타났는데, 바로 율법 학자들입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회심 전에는 바리사이파에 속한 율법 교사였습니다. 아무튼 바리사이들은 법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정작 하느님의 사랑에는 소홀함을 드러냈습니다. 사랑을 강조한 율법의 근본정신을 깨닫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의 경직성을 예수님께서는 여러 차례 질책하셨습니다. 오늘의 우리는 바리사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이러한 질책을 피해 갈 수 있는지 깊이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