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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일 목요일

[(백) 모든 성인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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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01번 주를 찬미하여라 영성체 성가 209번 사랑하올 예수 성심이여
예물준비 성가 218번 주여 당신 종이 여기 151번 주여 임하소서
파견 성가 37번 행복한 사람들

오늘 전례

오늘은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로,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따르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특히 오늘은 전례력에서 별도로 기념하지 않는 성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날이기도 하다.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된 이 축일은,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서방 교회에서도 지냈다. 5월 13일에 지내던 이 축일은 8세기 중엽 오늘날의 11월 1일로 변경되면서, 성인들과 함께 순교자들까지 기억하도록 하였다. 영국에서는 중세 때부터 이날을 큰 축제일로 지냈고, 전날에는 ‘할로윈’(Halloween)이라는 전야제까지 가졌다. 오늘날 할로윈은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 전례
오늘 복음은 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인류가 그토록 갈망하는 행복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놀랍게도, 주님께서는 부족함 속에 행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넉넉하고 넘쳐야 행복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가르침입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의 가난을 행복의 첫째 조건으로 제시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모든 성인에게 행복의 깨달음을 청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모든 성인을 공경하여 축제를 지내며, 다 함께 주님 안에서 기뻐하자. 천사들도 이 큰 축제의 날에 기뻐하며, 하느님의 아드님을 찬양하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오늘 저희에게 이 성대한 축일을 지내며 모든 성인의 공덕을 기리게 하셨으니, 성인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주님의 풍요로운 자비를 풍성히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묵시록의 내용은 신비적이다. 환상적인 문체와 상징적인 비유로 작가의 뜻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천사는 의인을 식별해 줄 천사이다. 인장을 받은 이들이 십사만 사천 명이라는 것 역시 상징적인 숫자이다. 그 숫자만큼 확실하게 의인들이 하느님 앞에 나타날 것이라는 암시이다(제1독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다. 우리가 그분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으신 것이다. 그러니 감사드려야 한다. 감동하며 살아야 한다(제2독서). 가난하고 슬퍼한다고 무조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주님 때문에 그렇게 될 때 행복하다.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은총을 통하여 위로해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님 때문에 온유하고, 주님 때문에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해야 한다(복음).

제1독서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2-4.9-14
2 나 요한은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11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13 그때에 원로 가운데 하나가,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원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ㄴ.5-6(◎ 6 참조)
◎ 주님, 이들이 주님의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 것이로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주님께서 물 위에 그것을 세우시고, 강 위에 그것을 굳히신 까닭이로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주님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옳지 않은 것에 정신을 쏟지 않는 이로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고, 자기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인정받으리라. 이들이 주님을 찾는 이들의 세대, 주님 얼굴을 찾는 이들의 세대 야곱이로다. ◎

제2독서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입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1-3
사랑하는 여러분, 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8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기도

주 하느님, 모든 성인을 공경하며 드리는 이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성인들의 전구와 도움으로 저희도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우리의 어머니인 예루살렘의 영광>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오늘 저희에게 천상 도시 예루살렘을 보여 주셨나이다. 거기서 저희 형제들은 이미 승리의 월계관을 받아 쓰고 아버지를 영원히 기리고 있나이다. 저희도 성인들의 뒤를 따라 영원한 고향을 향해 순례의 길을 가고 있으며, 그들의 모범은 나약한 저희에게 힘이 되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모든 천사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기쁨에 넘쳐 큰 소리로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마태 5,8-10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보리라.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리라.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 복음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늘 나라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그분의 다스림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가난을 실천하면 주님의 다스림이 우리와 함께합니다. 그리하여 무엇이든 살아 있는 행복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마음의 가난은 마음의 절제입니다. 이 한 주간, 우리를 힘들게 하는 욕심과 분노 앞에서 절제할 것을 다짐하며 도움의 은총을 청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홀로 거룩하신 주 하느님, 모든 성인과 함께 경배하며 은총을 구하오니, 저희가 주님의 넘치는 사랑으로 거룩하게 되어, 현세의 나그네 식탁에서 천상 고향의 잔치에 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행복에 대한 기준입니다. 놀랍게도, 주님께서는 부족함을 느끼는 데 행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생각해 왔던 행복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넉넉하고 넘쳐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마음의 가난을 행복의 첫째 조건으로 꼽으십니다.
단순하게 마음을 비우라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무엇으로 채우라는 것일까요? 가난한 사람의 대칭은 부자입니다. 재물을 많이 소유한 사람입니다. 재물이 넘쳐야 부자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만 되면 저절로 행복해질까요? 아닙니다. 엄청난 재산가이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먼 듯이 사는 이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가난은 소유 앞에서 절제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한 행동을 실천할 때 행복해진다고 예수님께서 가르치십니다. 은총도, 주님의 힘도 인정하지 않는 이에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가난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소유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행동입니다. 이 일을 어찌 쉬운 일이라 하겠습니까?
행복은 시각에서 출발합니다.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에서 시작됩니다. 행복은 물질의 소유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을 소유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마음의 가난에 담긴 주님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