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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일 금요일

[(자) 위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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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29번 죽음에서 생명에로 영성체 성가 209번 사랑하올 예수 성심이여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51번 주여 임하소서
파견 성가 521번 고통도 없으리라

오늘 전례

오늘은 죽은 모든 이, 특히 연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이 어서 빨리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들을 위하여 미사를 봉헌하는 날이다. 모든 사제는 오늘 3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이 특전은 15세기 스페인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는데,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많은 전사자를 기억하고자 모든 사제에게 주어졌다. 3대의 미사 중 한 대만 예물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 미사는 세상을 떠난 모든 교우를 위하여, 셋째 미사는 교황의 뜻대로 봉헌하여야 한다. 또한 교회는 교우들에게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입당송

1테살 4,14; 1코린 15,22 참조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듯이,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을 예수님을 통하여 예수님과 함께 데려가시리라.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나리라.

본기도

아버지 하느님, 저희의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성자에 대한 저희 믿음을 깊게 하시고, 세상을 떠난 형제들의 부활을 기다리며 저희의 희망도 굳세어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욥은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평생 믿고 의지했던 신앙을 친구들이 의심하는 것 자체가 욥에게는 아픔이다. 그러기에 주님만이 아실 것이라 자위한다. 언젠가 하느님께서는 살아 있는 구원자가 되실 것이라 희망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의 죽음을 화해의 제사로 설명한다. 인류는 죄 때문에 하느님과 멀어졌지만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처음 지위를 회복했다는 해석이다. 그러니 남은 일은 감사하며 사는 일이다. 주님의 자녀답게 인내하며 사는 일이다(제2독서). 행복의 조건은 인간이 아니라 주님께서 정하시는 것이다. 마음의 가난과 평화를 이룩하려는 마음은 무조건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 주셔야 가능하다. 온유하고 자비로운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도 주님께서 깨달음을 주실 때 가능해진다(복음).

제1독서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 욥기의 말씀입니다. 19,1.23-27ㄴ
1 욥이 말을 받았다. 23 아, 제발 누가 나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 제발 누가 비석에다 기록해 주었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다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25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26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27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26),1.4.7과 8ㄷ과 9ㄱ.13-14(◎ 13)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선하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하나 있어,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을 우러러보고, 그분 궁전을 눈여겨보는 것이로다. ◎
○ 들으소서, 주님, 제가 큰 소리로 부르짖나이다. 자비를 베푸시어 제게 응답하소서. 주님, 제가 주님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주님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선하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네 마음 굳세고 꿋꿋해져라. 주님께 바라라. ◎

제2독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5-11
형제 여러분, 5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6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7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8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9 그러므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1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25,34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자녀인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다하여 간절히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교회가 세상의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며, 주님의 뜻을 성실히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쉬는 교우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을 알면서도 외면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주님의 품으로 돌아와, 주님과 이웃의 사랑을 느끼며 기쁘게 지낼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소서. ◎
3.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몸과 마음의 병으로 아파하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그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자기 일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4.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위령의 날을 맞아, 세상을 떠난 모든 이를 위하여 특별히 청하오니, 그들이 현세에서 저지른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어, 주님의 자비와 사랑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
+ 주님, 부활이며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저희가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행복을 맛보며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 하느님, 이 예물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사랑의 큰 성사로 저희를 하나 되게 하신 성자와 함께, 세상을 떠난 형제들이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위령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1,25-26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세상을 떠난 형제들을 위하여 파스카의 신비를 거행하고 비오니, 그들을 빛과 평화의 나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마음의 가난’은 어려운 말씀입니다. 아름답거나 화려한 말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힘겹고 두려운 표현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마음의 가난이겠습니까? 아무 욕심도, 아무런 욕망도 없는 마음이겠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그런 마음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욕심으로 얼룩진 마음을 가난한 마음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가난한 마음은 절제하는 마음입니다. 욕심이 솟구치고 욕망이 흔들더라도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본능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본능이 일으키는 충동은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능이 자기를 지배하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그 능력이 절제입니다. 그런 절제를 지닌 마음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세상에는 행복의 조건을 갖춘 이가 많습니다. 객관적 기준으로 볼 때에는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삽니다.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절제를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능만을 따라간다면 그 누구도 진정한 행복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슬퍼하는 이도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주님 때문에 슬픔을 견디어 낼 때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온유하고 자비로운 사람도 그 원인이 주님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함께하십니다. 참행복에 담긴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