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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3일 토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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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26번 하느님 자비하시니 영성체 성가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파견 성가 199번 예수 마음

오늘 전례

<연중 제26주일 기도문>

입당송

다니 3,31.29.30.43.42 참조
주님,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하신 그 모든 것을 진실한 판결에 따라 행하셨나이다. 저희는 주님께 죄를 짓고, 주님의 계명을 따르지 않았나이다. 그러나 주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시고, 주님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희를 대해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위대함을 완고함 때문에 사그라지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그들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것은 조상들에 대한 약속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순전히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바오로 사도가 말한다(제1독서). 윗자리에 앉고 높은 자리에 머물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자리가 아무렇게나 주어져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는 실력과 재력으로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겸손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진다(복음).

제1독서

<유다인들이 배척을 받아 세상이 화해를 얻었다면, 그들이 받아들여질 때에는 죽음에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1ㄴ-2ㄱ.11-12.25-29
형제 여러분, 1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신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 자신도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벤야민 지파 사람입니다.
2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11 그러면 내가 묻습니다. 그들은 걸려 비틀거리다가 끝내 쓰러지고 말았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잘못으로 다른 민족들이 구원을 받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이 다른 민족들을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12 그런데 그들의 잘못으로 세상이 풍요로워졌다면, 그들의 실패로 다른 민족들이 풍요로워졌다면, 그들이 모두 믿게 될 때에는 얼마나 더 풍요롭겠습니까?
25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신비를 알아 스스로 슬기롭다고 여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 신비는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부가 마음이 완고해진 상태는 다른 민족들의 수가 다 찰 때까지 이어지고, 26 그다음에는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시온에서 구원자가 오시어, 야곱에게서 불경함을 치우시리라. 27 이것이 내가 그들의 죄를 없앨 때 그들과 맺어 줄 나의 계약이다.” 28 그들은 복음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이 잘되라고 하느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선택의 관점에서 보면 조상들 덕분에 여전히 하느님께 사랑을 받는 이들입니다. 29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4(93),12와 13ㄴ.14-15.17-18(◎ 14ㄱ)
◎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시도다.
○ 주님, 행복하나이다, 주님께서 징계하시고 주님 법으로 가르치시는 사람! 불행의 날에도 그에게 평온을 주시기 위함이옵니다. ◎
○ 정녕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시고, 당신 소유를 저버리지 않으시도다. 정녕 재판이 정의로 돌아오리니, 마음 바른 이들이 모두 이를 따르리라. ◎
○ 주님께서 내게 도움을 주지 않으셨다면, 자칫 내 영혼은 침묵의 땅속에 드러누웠으리라. “내 다리가 휘청거린다.” 생각하였을 제, 주님, 주님의 자애가 저를 받쳐 주었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9ㄱㄴ
◎ 알렐루야.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1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드리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를 통하여 온갖 복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주님, 주님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님께서 그 말씀에 희망을 두게 하셨으니, 그것이 고통 가운데 제 위로이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저희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오니,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람에게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타고난 본능입니다. 그러기에 친구 사이라도 특별 대우를 받으면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식당이나 상점도 더 나은 친절로 대해 주면 그곳을 자주 찾게 됩니다. 그만큼 자신을 알아주는 이에게는 호감을 갖기 마련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느 바리사이의 집에 초대받아 식사하십니다. 그런데 자리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서로 윗자리에 앉으려고 신경전을 벌인 까닭입니다. ‘저 사람은 나보다 못한데 어찌 저 자리에 앉아 있는가?’ 아마도 이러한 표정이 오갔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남기십니다.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살다 보면 낮추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포기해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반드시 있습니다. 그런데 어정쩡하게 버티고 있는 이들을 숱하게 봅니다. 내려오면 많은 것이 해결되고 홀가분해질 텐데도 그러지를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자리에 대한 미련 때문입니다. 편한 자리일수록 더 머물고 싶어집니다. 높은 자리일수록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착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내려오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 겁니다. 겸손만이 높은 자리의 유혹을 막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