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11월 6일 화요일

[(녹)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17번 내가 절망 속에 영성체 성가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파견 성가 68번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오늘 전례

<연중 제28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30(129),3-4 참조
주님, 주님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으리이까?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 주님께는 용서가 있나이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함께하시어, 저희가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지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당신의 은사를 주신다. 각 사람에게는 서로 다른 은사가 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이는 예언하는 일에 전념해야 하며, 봉사의 은사를 받은 이는 봉사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그것이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길이다(제1독서).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이 핑계를 대며 거절한다. 처음에는 가겠다고 했다가 막상 잔칫날이 되니까 엉뚱한 소리를 한다. 신자들 대부분은 세례 받은 초창기에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 그러나 시련이 닥치면 믿음마저 흔들리며 게으름을 피운다. 나중에는 어설픈 변명까지 늘어놓는다. 잔치는 즐거운 일이다. 신앙생활도 기쁘게 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서로서로 지체가 됩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2,5-16ㄴ
형제 여러분, 5 우리는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지체가 됩니다.
6 우리는 저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에 맞게 예언하고, 7 봉사면 봉사하는 데에 써야 합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8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쓰고, 나누어 주는 사람이면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이면 열성으로,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면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9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악을 혐오하고, 선을 꼭 붙드십시오. 10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11 열성이 줄지 않게 하고, 마음이 성령으로 타오르게 하며, 주님을 섬기십시오.
12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13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14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15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16 서로 뜻을 같이하십시오.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비천한 이들과 어울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1(130),1.2.3
◎ 주님, 제 영혼을 주님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고, 제 눈은 높지 않나이다. 저는 거창한 것을 따라나서지도, 주제넘게 놀라운 것을 찾아 나서지도 않나이다. ◎
○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가다듬고 가라앉혔나이다.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 같나이다. 저에게 제 영혼은 젖 뗀 아기 같나이다. ◎
○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님을 고대하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11,28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5-24
그때에 15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17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
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19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20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22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23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기쁘게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정성된 제사로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4(33),11 참조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 하나도 모자라지 않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간절히 비오니, 저희를 성자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길러 주시듯이, 저희가 주님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합니다. 그런데 초대받은 이들은 하나같이 핑계를 대며 참석하기를 거절합니다. 게다가 양해를 구하는 핑계가 어색합니다.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둘러보지도 않고서 밭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소를 열 마리나 사면서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세 사람 모두 다 너무 심한 핑계입니다. 모두 초대한 이를 우습게 여기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선택받은 백성이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주님의 초대에는 응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오늘 비유 말씀은 이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와 무관한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그럴싸한 핑계를 만들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일을 부탁받으면 대부분 피하려 듭니다. 단체 가입을 권유받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하기에 급급합니다. 정말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저 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지요.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할 사람입니다. 그런 자격을 이미 얻었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라.”는 주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구원으로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