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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7일 수요일

[(녹)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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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3번 자애로우신 주님 영성체 성가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파견 성가 43번 영원한 생명

오늘 전례

<연중 제2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주님은 의로우시고 주님의 법규는 바르나이다. 주님의 자애에 따라 주님의 종에게 행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선언하며 사랑을 강조한다. 율법은 ‘하지 말라.’고 하나, 사랑은 ‘하라.’고 한다. 바오로 사도는 수동적인 율법을 적극적인 사랑으로 해석하였다(제1독서). 십자가는 고통이다. 예기치 않은 고통이다. 전혀 예상치도 않았던 아픔이며 좌절이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하신다. 당신께서 주시는 것으로 여기며, 또한 그것을 받아들일 때 당신을 따르는 것이 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3,8-10
형제 여러분, 8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 것입니다.
9 “간음해서는 안 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탐내서는 안 된다.”는 계명과 그 밖의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이 한마디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2.4-5.9(◎ 5ㄱ)
◎ 관대하게 꾸어 주는 이는 잘되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들로 큰 즐거움을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이들의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로운 이로다. 잘되리라, 관대하게 꾸어 주고, 제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이! ◎
○ 불쌍한 이들에게 후하게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존속하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치켜들리리라. ◎

복음 환호송

1베드 4,14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너희는 행복하리니, 하느님의 성령께서 너희 위에 머물러 계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5-33
그때에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참된 열심과 평화를 주시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함으로써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42(41),2-3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주 하느님, 제 영혼이 주님을 이토록 그리워하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아버지, 생명의 말씀과 성체로 믿는 이들을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저희가 성자의 말씀과 성체로 힘을 얻어 굳건한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무런 느낌 없이 어떻게 이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말씀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정말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셨는지 의심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부모를 버리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부부가 서로 헤어지라고 부추기시는 말씀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가족의 사랑과 화목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니 오늘 말씀은 다른 각도에서 묵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서를 다셨습니다. “나에게 오면서”라는 단서입니다. 당신께로 가는데 가족들이 방해한다면 먼저 당신을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당신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면 가족 문제는 친히 해결해 주시겠다는 암시입니다. 초대 교회의 숱한 순교자들은 이 말씀을 믿고 실천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순교로 가문 전체가 입교한 예도 수없이 많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그 누구보다도 먼저 가족에게 기대를 겁니다. 자녀들에게서는 희망을 봅니다. 그것은 삶의 또 다른 이유이며 즐거움입니다. 그러나 기대가 무너지고 희망이 꺾이는 것도 체험합니다. 그럴 때 실망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뜻을 먼저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 담겨 있는 주님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