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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2일 월요일

[(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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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29번 죽음에서 생명에로 영성체 성가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168번 오묘하온 성체
파견 성가 6번 찬미노래 부르며

오늘 전례

요사팟 성인은 1580년 우크라이나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뛰어난 상인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뜻에 따라 공부를 하였다. 그러나 성인은 장사보다는 영혼 문제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리하여 부모의 유산까지 포기하고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의 나이 스물다섯 살 때였다. 이후 그는 사제가 되었고, 수도원장까지 맡았다. 훗날 러시아의 주교가 되어 교회 일치를 위하여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은 요사팟 주교는 이교도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1867년 비오 9세 교황이 그를 성인의 반열에 들게 하였다.

입당송

하느님의 거룩한 이들은, 주님의 계명과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끝까지 형제적 사랑 안에 머물렀도다. 언제나 하나의 영과 하나의 믿음을 가졌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성 요사팟 주교가 성령을 충만히 받아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으니, 그의 전구로, 저희도 성령의 힘으로 형제들을 위하여 기꺼이 생명을 바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지혜는 하느님을 찾고 악을 피하는 능력이다. 옛사람들은 지혜를 얻고자 언제나 선한 마음으로 살려 했다. 지혜는 그러한 사람을 찾아간다. 그러므로 죄를 멀리하고 선행을 베풀며 살아야 한다. 지혜는 다정한 영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을 죄짓게 하지 말라고 하신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더불어 살다 보면 자신도 죄를 짓고 남도 죄짓게 하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용서가 필요하다. 남을 용서하면 자신의 죄도 분명 용서받는다. 용서는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행위이다(복음).

제1독서

<지혜는 다정한 영이요, 주님의 영은 온 세상에 충만하다.>
▥ 지혜서의 시작입니다. 1,1-7
1 세상의 통치자들아, 정의를 사랑하여라. 선량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아라. 2 주님께서는 당신을 시험하지 않는 이들을 만나 주시고, 당신을 불신하지 않는 이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다.
3 비뚤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의 권능을 시험하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로 드러난다. 4 지혜는 간악한 영혼 안으로 들지 않고, 죄에 얽매인 육신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5 가르침을 주는 거룩한 영은 거짓을 피해 가고, 미련한 생각을 꺼려 떠나가 버리며, 불의가 다가옴을 수치스러워한다.
6 지혜는 다정한 영, 그러나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는 그 말에 책임을 지게 한다. 하느님께서 그의 속생각을 다 아시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들여다보시며, 그의 말을 다 듣고 계시기 때문이다.
7 온 세상에 충만한 주님의 영은 만물을 총괄하는 존재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1-3.4-6.7-8.9-10(◎ 24ㄴ)
◎ 주님, 저를 영원의 길로 이끄소서.
○ 주님, 주님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시나이다. 제가 앉거나 서거나 주님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시나이다. 제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주님께서는 헤아리시고, 주님께는 저의 모든 길이 익숙하나이다. ◎
○ 정녕 말이 제 혀에 오르기도 전에, 주님, 이미 주님께서는 모두 아시나이다. 뒤에서도 앞에서도 저를 에워싸시고, 제 위에 주님 손을 얹으시나이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한 주님의 예지, 너무 높아 저로서는 어찌할 수 없나이다. ◎
○ 주님의 얼을 피해 어디로 가리이까? 주님의 얼굴 피해 어디로 달아나리이까? 제가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에 주님 계시고, 저승에 잠자리를 펴도 거기에 또한 계시나이다. ◎
○ 제가 새벽놀의 날개를 달아, 바다 맨 끝에 자리 잡는다 해도, 거기에서도 주님 손이 저를 이끄시고, 주님 오른손이 저를 붙잡으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필리 2,15ㄹ.16ㄱ
◎ 알렐루야.
○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너희는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녀라.
◎ 알렐루야.

복음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 이 예물 위에 강복하시고, 성 요사팟 주교가 피를 흘리며 고백한 신앙을 저희 안에 굳세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10,39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영원히 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천상 잔치로 저희에게 용기와 평화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저희가 성 요사팟 주교를 본받아 교회의 영예와 일치를 위하여 저희 삶을 온전히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의 용서를 말씀하십니다. 왜 일곱 번이겠습니까? 그것은 끝없는 용서를 뜻합니다. 그렇습니다. 용서는 끝이 없습니다. 잘못을 저지르는 일도 끝이 없습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도 끝이 없습니다. 우리 삶 속에는 끝없이 일어나는 일이 많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도 끝이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한 번 용서하시고 한 번 칭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한 번 믿으시면 끝까지 믿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다면 끝까지 믿고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을 멀리하고 있다고 주님께서 모른 체하실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큰 죄를 지었다고 해서 금방 토라지는 주님으로 오해해서도 안 됩니다.
사회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처음과 끝이 같은 이를 좋아합니다. 한결같은 사람이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 ‘의리 있다.’거나 ‘믿을 수 있다.’는 표현을 합니다. 주님께서도 의리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편협한 마음을 바꾸어 주님을 생각하고, 그분의 뜻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끝까지 지켜 주시면서 힘이 되어 주십니다.
이 세상은 많이 소유하고 겉모습이 화려한 이들에게 끌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베풀고 용서하는 이들에게 더 큰 관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런 뜻에서 용서는 주님을 만나게 합니다. 가장 강렬하게 주님을 느끼고 체험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