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11월 13일 화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번 주님을 그리나이다 영성체 성가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예물준비 성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168번 오묘하온 성체
파견 성가 6번 찬미노래 부르며

오늘 전례

<연중 제4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님 저희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저희가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주님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흠숭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의인과 악인의 운명은 다르다. 사람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고통 받고, 악인들은 편히 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결국은 의인들의 행복이 드러난다. 의인들의 영혼이나 악인들의 영혼이나 모두 하느님의 손안에 있기 때문이다(제1독서).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처지에 어울리게 살아간다.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풍족한 것은 풍족한 대로 감사드리며 살아간다. 그러기에 불만이 자리하지 않는다. 어떠한 삶이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때 겸손한 삶이 가능해진다(복음).

제1독서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23─3,9
23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24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3,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16-17.18-19(◎ 2ㄱ)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내 입에 늘 주님에 대한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이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들은 듣고서 기뻐하여라. ◎
○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주님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도다. 주님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맞서시니, 그들에 대한 기억을 세상에서 없애시기 위함이로다. ◎
○ 그들이 울부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도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시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 올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주님의 얼굴을 주님 종 위에 비추시고, 주님의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제가 주님을 불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되고 굳은 신앙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우리는 겸손에 대하여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행위라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만큼 낮추어야 하는지, 왜 낮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겸손은 법칙도 공식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겸손을 드러내려면 분명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비굴함이나 천박함으로 비쳐질 수도 있기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불필요한 자존심을 버려야 합니다. 몸은 낮추면서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면 초라함을 피할 수 없습니다. 자존심과 함께 존재 자체를 낮출 때 비로소 겸손한 사람으로 바뀌어 갑니다. 그런 사람이 진정 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낮추었기에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면서 어둡게 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밝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기쁘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밝은 분위기를 드러내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그러한 가르침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와 만나기를 좋아하고 쉽게 모입니다.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큰일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애벌레는 주름 잡힌 몸을 지녔습니다. 그들은 몸을 접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겸손은 애벌레 시절부터 몸에 익혀야 한다는 자연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