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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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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7번 우리는 목장의 백성이로세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513번 면병과 포도주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파견 성가 441번 주의 나라 임하면

오늘 전례

성 대 알베르토 주교 학자 기념

<연중 제5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95(94),6-7
어서 와 몸을 굽혀 경배드리세. 우리를 만드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주님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지혜는 본질적으로 하느님의 선물이다. 주님께서 주시기에 지혜가 존재한다. 그러니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먼저 주님께 충실해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만을 믿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지혜를 따른다(제1독서). 하느님의 나라는 천국을 연상시킨다. 종말 후 새롭게 시작될 그분의 다스림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알아듣기 힘든 가르침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라고 하셨다. 인간을 위하여 하느님의 나라가 있다는 암시이다(복음).

제1독서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7,22ㄴ─8,1
22 지혜 안에 있는 정신은 명석하고 거룩하며, 유일하고 다양하고 섬세하며, 민첩하고 명료하고 청절하며, 분명하고 손상될 수 없으며 선을 사랑하고 예리하며, 23 자유롭고 자비롭고 인자하며, 항구하고 확고하고 평온하며,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핀다. 또 명석하고 깨끗하며 아주 섬세한 정신들을 모두 통찰한다.
24 지혜는 어떠한 움직임보다 재빠르고, 그 순수함으로 모든 것을 통달하고 통찰한다.
25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26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 선하심의 모상이다.
27 지혜는 혼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대대로 거룩한 영혼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든다. 28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지혜와 함께 사는 사람만 사랑하신다. 29 지혜는 해보다 아름답고, 어떠한 별자리보다 빼어나며, 빛과 견주어 보아도 그보다 더 밝음을 알 수 있다. 30 밤은 빛을 밀어내지만,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8,1 지혜는 세상 끝에서 끝까지 힘차게 퍼져 가며, 만물을 훌륭히 통솔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89.90.91.130.135.175(◎ 89 참조)
◎ 주님, 주님 말씀은 영원하시나이다.
○ 주님께서는 영원하시고, 주님 말씀은 하늘에 든든히 세워졌나이다. ◎
○ 주님의 성실은 대대로 이어지고, 주님께서 땅을 굳게 세우시니 그 땅이 서 있나이다. ◎
○ 이들이 주님 법규에 따라 오늘까지 서 있으니, 만물이 주님의 종들이기 때문이옵니다. ◎
○ 주님의 말씀이 열리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이들을 깨우쳐 주나이다. ◎
○ 주님의 얼굴이 주님 종 위에 빛나게 하시고, 주님의 법령을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
○ 제가 살아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의 법규가 저를 돕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5,5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0-25
그때에 20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24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주님께서는 목마른 이에게 물을 먹이시고, 배고픈 이를 좋은 것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다스림을 뜻합니다. 그러기에 그분의 나라가 온다는 것은 종말을 의미합니다. 그분의 완벽한 다스림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날은 기쁜 날입니다. 그렇지만 놀랍고 두려운 날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이가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단체와 조직을 형성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정을 떠나 그곳에 들어간 이들도 있습니다.
헬레나 씨는 여고 교사였습니다. 서른이 넘었지만 혼자였습니다. 주일이면 봉사 활동에 여념이 없는 그녀는 나름대로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교직 생활에 착실하던 그녀가 어느 날 사표를 내고 이상한 단체에 가입하였습니다. 본인은 결코 이상한 곳이 아니라고 했지만 사이비 종교였습니다.
헬레나 씨는 그곳에 퇴직금을 모두 바치고 가족들과도 연을 끊었습니다. 어렵게 그를 찾아가면 곧 종말이 온다며 자신을 찾지 말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무엇인가 느낀 것이 있기에 그렇게 살고 있을 겁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가족을 외면할 만큼 가치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 큽니다.
종말은 언제 올지 모릅니다. 우리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닌 까닭입니다. 종말을 좌우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십니다. 그러기에 열심히 살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지금 삶의 연장이 종말인 셈이지요. 저만치 오는 비를 미리 뛰어가서 맞으려 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