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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7일 토요일

[(백)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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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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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1번 형제에게 베푼 것 영성체 성가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459번 너희는 가진 것 팔아

오늘 전례

엘리사벳 성녀는 1207년 헝가리에서 공주로 태어나 14세 때 이웃 나라 귀족과 혼인하였다. 3명의 자녀를 둔 그녀는 남편이 전쟁에서 사망하자 프란치스코 재속 형제회에 가입하여 기도 생활과 자선 활동에 전념하였다. 성녀는 요양소를 세워 오갈 데 없는 환자들을 돌보는 등 헌신적인 열정으로 주님의 사랑을 드러냈다. 1231년에 선종한 그녀는 4년 뒤 성인의 반열에 올려졌다. 엘리사벳 성녀는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으로, 또한 프란치스코 재속 형제회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입당송

마태 25,34.36.40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오너라. 너희는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성녀 엘리사벳에게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공경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으로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지혜로운 사람은 주님의 뜻을 따라 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의 흐름을 좇는다. 지혜로운 사람이 처음에는 답답해 보여도, 언젠가는 주님의 보답을 받게 된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불가능해 보였던 홍해를 건넜듯이, 지혜로운 이들도 세상의 흐름을 가로질러 주님께로 갈 것이다(제1독서). 기도는 이끄심이다. 내 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힘이 이끌어 주시는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조용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 아무리 일이 많고 감정이 복잡하더라도 그것을 제쳐 둘 수 있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홍해에 장애물이 없는 길이 나타나자, 그들은 어린 양들처럼 뛰었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18,14-16; 19,6-9
14 부드러운 정적이 만물을 뒤덮고, 시간은 흘러 한밤중이 되었을 때, 15 당신의 전능한 말씀이 하늘의 왕좌에서 사나운 전사처럼 멸망의 땅 한가운데로 뛰어내렸습니다. 16 그는 당신의 단호한 명령을 날카로운 칼처럼 차고 우뚝 서서, 만물을 죽음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그가 땅 위에 서니 하늘까지 닿았습니다.
19,6 당신의 명령에 따라 온 피조물의 본성이 저마다 새롭게 형성되어, 당신의 자녀들이 해를 입지 않고 보호를 받았던 것입니다.
7 진영 위는 구름이 덮어 주고, 물이 있던 곳에서는 마른땅이 나타나는 것이 보였으며, 홍해는 장애물이 없는 길로, 거친 파도는 풀 많은 벌판으로 바뀌었습니다. 8 당신 손길의 보호를 받는 이들은 그 놀라운 기적을 보고, 온 민족이 그곳을 건너갔습니다.
9 그들은 풀을 뜯는 말들 같았습니다. 또 어린 양들처럼 이리저리 뛰면서, 주님, 자기들을 구해 내신 당신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2-3.36-37.42-43(◎ 5ㄱ)
◎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들을 기억하여라.
○ 주님께 노래하여라,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그 모든 기적을 이야기하여라.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기뻐하여라. ◎
○ 주님께서는 저들 땅 안의 모든 맏아들을, 저들 모든 정력의 첫 소생을 치셨도다. 그들이 은과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셨도다. 주님의 지파들에는 비틀거리는 사람이 없었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하신 말씀을, 당신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도다. 당신 백성을 기쁨 속에, 당신께 뽑힌 이들을 환호 속에 이끌어 내셨도다. ◎

복음 환호송

2테살 2,14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 복음을 통하여 우리를 부르셨기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우리가 차지하게 되었도다.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자의 큰 사랑의 업적을 기념하여 드리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성인들을 본받아 주님을 열심히 섬기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5,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거룩한 신비로 힘을 다시 찾고 비오니, 복된 엘리사벳을 본받아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백성을 한껏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항구한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왔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가르침은 누누이 들어 온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도하면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즐겁고 행복하다면 자연스레 바치게 됩니다. 기도할수록 피곤함이 사라진다면 누구나 매 순간 기도할 겁니다.
기도의 항구함이 부족한 것은 이렇듯 기도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도는 진정 즐거운 것일까요? 기쁨을 줄까요? 그것은 경험의 문제입니다. 그러한 경험을 한 번만 해 보더라도 기도의 기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시도해 보십시오. 마음을 비우고 조용히 기도해 보십시오. 아무 생각도, 아무 상상도 하지 말고 십자가만 바라보십시오. 시간을 내어 그렇게 한다면, 기도를 이끌어 주는 힘을 느끼게 됩니다.
기도는 이끄심입니다. 내 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힘이 이끌어 주시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먼저 조용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아무리 할 일이 많고 감정이 복잡하더라도 그것을 제쳐 둘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재판관은 사람을 우습게 보는 거만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한 그도 과부의 청원에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주님께서는 거만하지 않으십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청원을 들어주실 분이십니다. 기도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