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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2일 목요일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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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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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8번 주 우리에게 사랑과 자유를 영성체 성가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파견 성가 47번 형제여 손을 들어

오늘 전례

체칠리아 성녀는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신앙인으로 자랐다. 성녀의 생존 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260년경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며, 박해 시대 내내 성녀에 대한 신심은 널리 전파되어 있었다. ‘체칠리아’라는 말은 ‘천상의 백합’이라는 뜻으로, 성녀의 생애를 함축하고 있다. 흔히 비올라나 작은 오르간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체칠리아 성녀는 음악인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입당송

보라, 이제, 정결한 희생이요 순결한 제물인 용감한 동정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르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해마다 주님의 복된 종 체칠리아의 축일을 기쁘게 지내게 하시니, 교회가 전하는 그의 모범을 저희가 충실히 본받게 하시고, 그를 공경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선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말씀의 초대

에피파네스는 교묘하게 이스라엘을 파괴한다. 그는 각 도시에 이교도 제단을 차리고 예배를 강요한다. 정신적 무장을 해체시키려는 것이었다. 또한 왕명을 받든 관리들이 모데인 도시의 책임자인 마타티아스에게 온다. 그러나 마타티아스는 관리들을 죽이고 투쟁을 선언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예견하시고 슬픔에 잠기신다. 하느님의 가르침을 어기고 우상 숭배에 빠지면 그 결과가 어떠해진다는 것을 아셨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 마카베오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2,15-29
그 무렵 15 배교를 강요하는 임금의 관리들이 모데인에서도 제물을 바치게 하려고 그 성읍으로 갔다. 16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이 그 관리들 편에 가담하였지만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한데 뭉쳤다.
17 그러자 임금의 관리들이 마타티아스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 성읍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존경을 받는 큰사람이며, 아들들과 형제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소. 18 모든 민족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처럼, 당신도 앞장서서 왕명을 따르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 아들들은 임금님의 벗이 될 뿐만 아니라, 은과 금과 많은 선물로 부귀를 누릴 것이오.”
19 그러나 마타티아스는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임금의 왕국에 사는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복종하여, 저마다 자기 조상들의 종교를 버리고 그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20 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21 우리가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소. 22 우리는 임금의 말을 따르지도 않고, 우리의 종교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소.”
23 그가 이 말을 마쳤을 때, 어떤 유다 남자가 나오더니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왕명에 따라 모데인 제단 위에서 희생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24 그것을 본 마타티아스는 열정이 타오르고 심장이 떨리고 의분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달려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쳐 죽였다.
25 그때에 그는 제물을 바치라고 강요하는 임금의 신하도 죽이고 제단도 헐어 버렸다. 26 이렇게 그는 전에 피느하스가 살루의 아들 지므리에게 한 것처럼, 율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7 그러고 나서 마타티아스는 그 성읍에서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계약을 지지하는 이는 모두 나를 따라나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28 그리고 그와 그의 아들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성읍에 남겨 둔 채 산으로 달아났다.
29 그때에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이 광야로 내려가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0(49),1-2.5-6.14-15(◎ 23ㄴ)
◎ 올바른 길을 걷는 이에게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하느님,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며,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땅을 부르시도다. 더없이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느님께서 광채와 함께 나타나시도다. ◎
○ “나에게 모여라, 내게 충실한 자들아, 제사로 나와 계약을 맺은 자들아!” 하늘이 주님의 의로움을, 하느님, 그분께서 심판자이심을 알리도다. ◎
○ “하느님에게 찬양 제물을 바치고,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 네 서원을 채워 드려라. 그리고 불행의 날에 나를 불러라. 나 너를 구하여 주고 너는 나를 공경하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ㄹ.8ㄱ 참조
◎ 알렐루야.
○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네가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1-44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42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43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44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일찍이 박해와 싸워 이긴 복된 체칠리아의 생명의 제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셨듯이, 그의 축일을 맞이하여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도 어여삐 받아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묵시 7,17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께서 사람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인들 가운데 복된 체칠리아에게 동정의 월계관과 순교의 월계관을 함께 씌워 주셨으니,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모든 악을 용감히 이겨 내고 마침내 천상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기원후 66년 로마 총독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큰돈을 강탈합니다. 유다인들이 반발하자 총독은 군인들을 성전 안에 배치합니다. 유다의 저항 세력들은 분노로 뭉쳐 성전으로 쳐들어가 주둔해 있던 로마 군인들을 몰아냅니다. 그러고는 황제에게 바쳐진 제단을 없애고, 이를 말리던 대제사장을 살해합니다. 제1차 유다 독립 운동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로마의 네로 황제는 진압군을 파견합니다. 그들은 먼저 북쪽의 갈릴래아부터 공격합니다. 그래서 67년 이스라엘 북부 지방은 로마 군인들에게 장악되었습니다. 69년에는 진압군 사령관 티투스(Titus)의 지휘 아래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공격을 시작합니다. 공격이 개시된 지 5개월 만에 성벽은 무너졌고, 로마 군대는 밀물처럼 성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유다인의 저항 세력은 항복을 거부하고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들어가 마지막 저항을 합니다. 로마 군인들이 성전에 횃불을 던지기 시작하자 성전은 삽시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화려한 성전은 불타오르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기원후 70년의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이러한 멸망을 내다보시며 슬픔에 잠기십니다.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한 보속임을 아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