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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30일 금요일

[(홍)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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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9번 주예수 따르기로 영성체 성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예물준비 성가 461번 엠마우스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파견 성가 290번 복음을 전한 사도들

오늘 전례

안드레아 사도는 열두 사도의 한 사람으로, 베드로 사도의 동생이다. 형제는 갈릴래아의 호반 도시 벳사이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였다.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다. 그만큼 그는 영적 생활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안드레아 사도는 그리스 북부 지방에서 선교하였고, 그곳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

입당송

마태 4,18-19 참조
주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도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리라.
<대영광송>

본기도

지극히 높으신 주님, 일찍이 성 안드레아 사도가 주님의 교회를 가르치고 다스렸으니, 이제는 주님 곁에서 저희의 영원한 전구자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바오로 사도의 명언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는 선언이다. 그러므로 전교는 위대한 일이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제1독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던 예수님께서는 어부 네 사람을 부르신다.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 형제이다. 훗날 열두 사도의 중심이 될 분들이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부르시는 말씀은 참으로 단순하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소명과 추종은 단순해야 복음적이다(복음).

제1독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0,9-18
형제 여러분,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2-3.4-5ㄴ(◎ 5ㄱ)
◎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도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도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
○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도다. ◎

복음 환호송

마태 4,19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에 바치는 이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어,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사도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41-42 참조
안드레아는 자기 형 시몬에게 “우리는 그리스도라 불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는 그를 예수님께 데려갔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받아 모신 성체로 힘을 주시어, 저희가 성 안드레아 사도를 본받아 언제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라 살다가, 그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부 네 명을 당신의 제자로 부르십니다. 주님께서 부르시자 그들은 즉시 그물을 버리고 따라갑니다. 일체의 망설임이나 번민도 없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그분의 제자가 됩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정말 그렇게 두말없이 따라갔을까요?
누구에게나 직업을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네 사람이 동시에 그렇게 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순간의 주저도 없이 직업과 가족을 버릴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들이 홀렸을까요?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실 예수님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그들 스스로 결정하였고, 자유롭게 주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렇다면 그들도 번민하고 고뇌했음이 분명합니다. 고민 없이 어떻게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따라가야 하느냐, 남아 있어야 하느냐?’ 밤낮 그 생각에 몰두해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다 그들은 마침내 모든 것을 걸기로 합니다.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자신의 운명을 맡기기로 한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그들은 그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는 이 모든 과정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부르심에 대한 일체의 망설임이 증발해 버린 것이지요. 부르심에 대한 응답은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빠르면 빠를수록 그만큼 복음적이라는 교훈을 강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