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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3일 월요일

[(백) 선교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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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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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50번 만방에 나아가서 영성체 성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파견 성가 458번 주의 말씀 듣고

오늘 전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은 1506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하비에르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공부하던 그는 이냐시오 성인을 만나 함께 예수회를 창립하였다. 성인은 1537년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고, 인도로 가서 선교하였다. 그는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선교하다가 1549년 일본 규수의 가고시마에 상륙하여 일본의 첫 선교사가 되었다. 1552년에 선교를 위하여 중국으로 항해하던 성인은 산첸 섬에서 세상을 떠났다. 비오 10세 교황은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를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오늘 전례
오늘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의 축일입니다. 동양의 사도로 불리는 성인은 평생을 복음 선포에 헌신하였습니다. 일찍이 인도를 거쳐 일본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던 그는 중국 선교에 나섰다가 풍토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인은 가셨지만 그분의 말씀과 열정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그분을 선교의 수호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성인의 전구를 청합시다.

입당송

시편 18(17),50; 22(21),23
주님, 민족들 앞에서 주님을 찬송하고, 주님 이름을 제 형제들에게 전하오리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성 프란치스코의 복음 선포로 동방의 많은 백성을 부르셨으니, 모든 그리스도 공동체가 성인과 같은 선교 열정으로 타오르게 하시어, 주님의 교회가 세상 어디서나 새로운 자녀들을 많이 얻어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레위 지파는 특별 지파다. 세금도 내지 않으며, 군 복무도 없다. 공동체에게 어떤 부담도 주지 않고 받지도 않는다. 그 대신 그들은 제사에 전념해야 했다. 가장 중요한 일이 계약 궤를 옮기는 일이며, 성막을 이동할 때의 부역이었다. 레위 지파는 훗날 이스라엘의 제관 계급이 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복음 선포를 자신의 의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는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이 되어 다가갔고, 강한 이들에게는 강한 사람이 되어 찾아갔다.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체험하고 있었던 것이다(제2독서). 믿는 이에게는 언제나 기적이 가능하다. 하느님의 능력이 그 사람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기적은 하느님의 은총이다. 확고한 믿음을 가졌기에 그분께서 베푸시는 선물인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친히 그들의 상속 재산이 되신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10,8-9
그 무렵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8 “주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따로 가려내셔서, 주님의 계약 궤를 나르게 하시고, 주님 앞에 서서 당신을 섬기며 당신의 이름으로 축복을 하게 하셨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9 그 때문에 레위인에게는 동족과 함께 받을 몫도 상속 재산도 없다. 그 대신에 주 너희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주님께서 친히 그들의 상속 재산이 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7(116),1.2(◎ 마르 16,15)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겨레들아. ◎
○ 주님의 사랑 우리 위에 굳건하고,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제2독서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9,16-19.22-23
형제 여러분, 16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7 내가 내 자유의사로 이 일을 한다면 나는 삯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한다면 나에게 직무가 맡겨진 것입니다.
18 그렇다면 내가 받는 삯은 무엇입니까? 내가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것에 따른 나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하는 것입니다.
19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22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23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28,19ㄱ.20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5-20
그때에 15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19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기도

모든 민족의 주님이신 하느님, 온 인류를 구원하려는 열망으로 멀리 동방까지 찾아온 성 프란치스코를 기억하여 드리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도 복음을 전하고 신앙을 증언하여 많은 형제와 함께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목자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태 10,27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믿는 이에게는 기적이 따른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기적은 주님께서 주시는 힘이며 은총입니다. 그러기에 믿음을 가진 사람은 불안 속에서도 희망하며 살 수 있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가만있는데 저절로 강해지는 믿음은 없습니다. 기적을 이룰 수 있는 믿음은 청하는 이에게 먼저 주어집니다. 우리는 굳은 믿음을 위하여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좋으신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사랑을 본받게 하시며, 저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할 일을 다하고 복음을 충실히 전하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를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정말 뱀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탈이 없을까요? 그건 아닐 것입니다. 사이비 종교에 가담했다가 성경의 이 대목에 홀려 독을 마시고 죽은 사람들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내 믿음이 이 정도이니까 독을 마셔도 죽지 않을 것이다.’ ‘이만큼 믿으니까 주님께서는 나를 보호하여 주실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착각입니다. 어이없는 착각입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을 시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믿음이 광신으로 이어집니다. 자신도 괴롭히고 이웃도 괴롭히고 주님께도 누를 끼칩니다.
기적은 하느님의 힘입니다. 그분께서 베푸시는 천상의 능력입니다. 온전히 주님께만 유보되어 있는 신비가 기적입니다. 기적을, 조건만 채우면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그런 현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뱀과 독은 이 세상에 있는 사악한 그 무엇입니다. 그것이 이념이든 사상이든 아니면 제도나 조직이든, 진실한 믿음을 가진 이에게는 해를 입힐 수 없다는 것이 오늘 예수님 말씀의 의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하늘의 힘이 언제나 감싸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소식을 이웃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선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