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12월 7일 금요일

[(백)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44번 주의 얼이 영성체 성가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파견 성가 480번 믿음으로

오늘 전례

암브로시오 성인은 339년 로마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갈리아(현재의 프랑스)의 지방 장관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일찍부터 법학을 공부하여 변호사로 활동하였고, 로마에서 공직 생활을 하기도 했다. 35세 때 밀라노의 주교가 된 그는 아리우스 이단에 맞서는 정통 그리스도교를 평생 옹호하였다. 암브로시오 주교는 특히 전례와 성직에 대한 개혁을 꾸준히 실행하는 한편, 황제의 간섭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였다. 397년에 세상을 떠난 그는, 예로니모 성인, 아우구스티노 성인, 그레고리오 성인과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부로 선포되었다. 암브로시오라는 이름은 ‘불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주님께서는 그를 지혜와 지식의 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셨고, 영광의 띠를 채워 주셨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성 암브로시오 주교를 가톨릭 신앙의 뛰어난 스승이 되게 하시고, 사도적 용기의 모범이 되게 하셨으니,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사람들을 뽑으시어, 용감하고 지혜롭게 교회를 이끌어 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가 메시아 왕국의 찬란한 시대를 묘사하고 있다.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주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쳐 주시기 때문이다(제1독서). 눈먼 두 사람이 그들의 믿음으로 치유된다. 눈먼 이에게는 눈을 뜨는 것이 평생소원이다. 그들의 애절함이 들려오는 듯하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 사명의 깊은 뜻을 잘못 알아들을까 염려하시어 이들에게 함구령을 내리신다(복음).

제1독서

<그날에는 눈먼 이들이 보게 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9,17-24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7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레바논은 과수원으로 변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18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19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20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다. 21 이들은 소송 때 남을 지게 만들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우며, 무죄한 이의 권리를 까닭 없이 왜곡하는 자들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야곱 집안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야곱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더 이상 얼굴이 창백해지는 일이 없으리라. 23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에서 내 손의 작품인 자녀들을 보게 될 때 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리라.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룩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리라. 24 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자들은 슬기를 얻고, 불평하는 자들은 교훈을 배우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26),1.4.13-14(◎ 1ㄱ)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로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하나 있어,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을 우러러보고, 그분 궁전을 눈여겨보는 것이로다.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선하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네 마음 굳세고 꿋꿋해져라. 주님께 바라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우리 주님께서 능력을 지니고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을 믿는 눈먼 사람 둘의 눈이 열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7-31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8 예수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그 눈먼 이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29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하고 단단히 이르셨다. 31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아버지, 거룩한 신비를 거행하는 저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고, 성 암브로시오를 불타는 신앙의 사도가 되게 하셨으니, 복음의 빛으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우리 주…….
<대림 감사송 1 또는 성인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주님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은 제때에 열매를 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성사의 신비로운 힘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가 성 암브로시오의 가르침을 따라 구원의 길을 힘차게 걷게 하시며, 마침내 영원한 잔치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눈먼 사람 두 명을 고쳐 주십니다. 그들이 기적을 체험한 것은 그들이 보여 준 믿음과 애절함 때문입니다. ‘내가 너희를 고쳐 줄 수 있다고 믿느냐?’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들이 어떤 몸짓으로 답했겠습니까? 우리는 그 순간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온몸으로 답합니다. “예, 주님!” 이 짧은 외침 속에 그들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긴 말이 소용없는 순간입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역시 그러한 마음을 지닌다면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자세로 주님 앞에 나아간다면 눈을 뜨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도 보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행복한 미래와 자녀들의 성공을 보고 싶어 합니다.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믿고 싶어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여 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복음의 소경처럼 다가가야만 그분의 능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설픈 마음으로, 설익은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에 늘 긴가민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치유의 은혜를 베푸시고 이 사실에 대해 함구령을 내리셨지만, 그들은 외쳤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외치지 않고서는 배길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들의 마음 자세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