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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0일 월요일

[(자) 대림 제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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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96번 하느님 약속하신 분 영성체 성가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예물준비 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파견 성가 6번 찬미노래 부르며

입당송

예레 31,10; 이사 35,4 참조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땅 끝까지 전하여라. 보라, 우리 구세주께서 오시리니, 다시는 두려워하지 마라.

본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귀여겨들으시고, 성자께서 사람이 되어 오시는 신비를 깨끗하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경축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그가 활약한 당시는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뒤였다. 따라서 남쪽의 유다 왕국은 강대국의 눈치를 보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빈부 격차는 갈수록 심해졌고, 민중은 불안에 떨고 있었다. 이사야는 장차 다가올 이스라엘의 구원과 영화를 노래한다(제1독서). 중풍은 두려운 병이었다. 누군가 엄청난 죄를 지었기에 그 보속으로 중풍에 걸렸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신다. 그러기에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5,1-10
1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2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레바논의 영광과, 카르멜과 사론의 영화가 그곳에 내려, 그들이 주님의 영광을, 우리 하느님의 영화를 보리라.
3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6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마른 땅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들이 살던 곳에는 풀 대신 갈대와 왕골이 자라리라.
8 그곳에 큰길이 생겨 ‘거룩한 길’이라 불리리니, 부정한 자는 그곳을 지나지 못하리라. 그분께서 그들을 위해 앞장서 가시니, 바보들도 길을 잃지 않으리라.
9 거기에는 사자도 없고, 맹수도 들어서지 못하리라. 그런 것들을 볼 수 없으리라. 구원받은 이들만 그곳을 걸어가고, 10 주님께서 해방시키신 이들만 그리로 돌아오리라.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에 들어서리니, 끝없는 즐거움이 그들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과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5(84),9ㄱㄴ과 10.11-12.13-14(◎ 이사 35,4ㄹ 참조)
◎ 보라, 우리 하느님께서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 하느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나는 듣고자 하노라.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당신께 충실한 이들에게 진정 평화를 말씀하시도다. 정녕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구원이 가까우니, 우리 땅에 영광이 머무르리라. ◎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께서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그 열매를 내어 주리라. 정의가 주님 앞을 걸어가고, 주님께서는 그 길 위에 걸음을 내디디시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땅의 주님이요 임금이신 분께서 오시어, 포로가 된 우리의 멍에를 몸소 벗겨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26
17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18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19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20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21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22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23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24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25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26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 가운데에서 저희가 가리어 봉헌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의 마음을 북돋아 주시어, 후세에서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대림 감사송 1 참조>

영성체송

시편 106(105),4-5; 이사 38,3 참조
오소서, 주님. 평화를 가지고 저희를 찾아오소서. 저희가 주님 앞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잠시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 것에 맛들여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들것에 실려 왔던 중풍 병자가 우뚝 일어섭니다. 그러고는 두리번거리며 걷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탄성도 지르지 못합니다. 순간적인 적막 속에 사람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봅니다. 우리는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때의 분위기를 쉽게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분명 그 자리는 기적의 자리였고, 감동의 자리였습니다.
중풍은 무서운 병입니다. 나이 들수록 더욱 두려워지는 병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중풍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이 오늘 예수님께서 베푸신 기적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복음에 나오는 중풍 병자의 이웃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 앞으로 환자를 데려갈 수 없자, 지붕을 벗겨 내고 줄에 매달아 그분 앞에 내려 보냈습니다. 대단한 열성입니다. 우리네 가옥 구조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스라엘에서는 가능했습니다. 우기와 건기가 뚜렷했기에 비가 없는 건기에는 지붕에 거적을 덮어 두었던 것이지요. 아무튼 이러한 용기와 적극성이 예수님을 감동시켰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병을 낫게 하시면서 죄를 용서한다고 하십니다. 당시 사람들은 중풍과 같은 무서운 병은 죄의 결과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참에 그들의 잘못된 생각까지 고쳐 주고자 하셨던 것이지요. 죄의 결과가 중풍이라 믿어 왔기에 그 원인인 죄를 용서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