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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5일 토요일

[(자) 대림 제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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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88번 임하소서 구세주여 영성체 성가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예물준비 성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파견 성가 462번 이 세상 지나가고

입당송

시편 80(79),2.4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주님, 오소서. 주님의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 마음을 주님 영광의 빛으로 밝히시어 밤의 어둠을 모두 몰아내시고, 외아드님께서 오실 때에 저희가 빛의 자녀임이 드러나게 하여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엘리야 예언자는 두려움을 몰랐다. 우상 숭배에 빠지면, 임금이라도 꾸짖었다. 백성은 엘리야 예언자를 존경하고 따랐지만, 지도자들은 시기하였다. 평생 하느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따라 살았기에 그는 불 마차를 타고 승천한다(제1독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죽지 않고 승천한 엘리야를 기다렸다. 종말의 날에 다시 올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제자들은, 스승님께서는 오셨는데 어찌하여 엘리야는 오지 않느냐고 질문한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엘리야의 역할을 했다고 답변하신다(복음).

제1독서

<엘리야가 다시 오리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8,1-4.9-11
그 무렵 1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2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3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 보냈다. 4 엘리야여,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9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0(79),2ㄱㄷ과 3ㄴ.15-16.18-19(◎ 4)
◎ 주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주님의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주님의 권능을 깨우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제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주님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주님 위해 키우신 아들을. ◎
○ 주님 오른쪽에 있는 사람 위에, 주님 위해 키우신 인간의 아들 위에, 주님의 손을 얹어 주소서. 저희가 주님에게서 떠나가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저희가 주님 이름을 받들어 부르오리다. ◎

복음 환호송

루카 3,4.6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0-13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3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을 정성껏 봉헌하며 비오니, 주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신비를 거행함으로써 저희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대림 감사송 1 참조>

영성체송

묵시 22,12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곧 간다. 사람마다 제 행실대로 상을 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인자하시니,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어, 다가오는 성탄 축제를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종말이 가까워지면 엘리야 예언자가 온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종말의 준비를 위하여 주님께서 보내신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일종의 민간 신앙입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에 빠졌을 때 일침을 가했던 예언자였습니다. 하도 유명해서 그는 죽지 않고 승천했다고 믿었습니다. 승천했기에 종말 때 다시 세상에 내려와 포효할 것이라 믿었던 것이지요. 그렇지만 엘리야는 어느 시대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삶의 마지막을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엘리야인 것이지요.
클라라 할머니는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분입니다. 자녀들은 모두 혼인해서 떠나고 영감님과 단둘이 삽니다. 그런데도 바쁩니다. 본당의 아픈 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봉성체 때는 언제나 함께합니다. 그녀의 진가는 장례가 나면 더욱 드러납니다. 연도와 장례 절차를 말없이 챙깁니다. 죽은 이와 유가족을 위하여 정성을 다합니다. 그녀의 진심에 사람들은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무엇을 위하여 저토록 정성을 들이는가? 친척도 아닌데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며 받아들입니다.
삶은 잠깐입니다. 어려웠던 시간도, 힘들었던 사건도 지나고 보면 빠르게 느껴집니다. 삶의 마지막도 그런 식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늘 잊고 삽니다. 클라라 할머니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노년을 봅니다. 그분은 엘리야의 모습을 지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