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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3일 목요일

[(백) 주님 공현 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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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2번 천지 생기기 전 영성체 성가 151번 주여 임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파견 성가 26번 이끌어 주소서

입당송

요한 1,1 참조
한처음 시간이 생기기 전 말씀은 하느님이셨으며, 그분께서는 세상의 구세주로 탄생하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외아드님의 탄생으로 신비로이 인류의 구원을 시작하셨으니, 저희에게 굳은 믿음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이끄심으로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받아들이면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그분께서 그렇게 받아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것을 모른다. 세상은 자신들의 판단대로 예수님을 해석한다. 결코 올바른 해석이 나올 수 없다. 죄가 세상에 만연하는 까닭이다(제1독서). 요한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표현한다. 속죄의 날에 사람들의 죄를 대신해 제물이 되어 죽는 것이 어린양이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인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실 것이라고 요한이 예언한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29─3,6
사랑하는 여러분, 29 하느님께서 의로우신 분이심을 깨달으면,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3,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4 죄를 저지르는 자는 모두 불법을 자행하는 자입니다. 죄는 곧 불법입니다. 5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죄가 없습니다. 6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모두 그분을 뵙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3ㄷ-4.5-6(◎ 3ㄷㄹ)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셨도다. 주님의 오른손이, 주님의 거룩한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도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와 함께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와 노랫가락과 함께. 나팔과 뿔 나발 소리와 함께,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14ㄱ.12
◎ 알렐루야.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도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4
그때에 29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0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을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성탄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3,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예수님을 증언합니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비둘기는 상서로운 새였습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힘과 기운이 그러한 모습으로 예수님께 오는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 이유 때문에 요한이 예수님께 승복했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그건 하나의 표현일 따름입니다. 사실은 주님께서 요한에게 가시어 그를 이끌어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면 누구나 변화됩니다. 그분께서 이끄시는데 그 자리에서 버틸 사람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미적미적하다가도 결국은 그분의 손길을 따라갑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다만 그분께서 이끌어 주시도록 누군가 기도해야 합니다. 누군가 끊임없이 희생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기운은 그러한 사람의 염원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예비 신자 교리 시간에 들쑥날쑥 게으름을 피우며 가끔은 엉뚱한 질문까지 하던 사람이 세례를 받은 뒤 신앙생활에 매우 열심인 경우를 봅니다. 나중엔 헌신적인 본당 간부가 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저 사람이 변화되었을까? 누가 저 사람을 저렇게 바꾸었을까?’ 그를 위하여 수십 년 동안 기도해 온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헌신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기도가 없는 신앙은 식기 마련입니다. 뜨거움이 없기에 식는 것이지요. 세례자 요한은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주님께서 그의 내면에 뜨거움을 주셨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던 백성의 염원이 요한에게 닿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