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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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8일 금요일

[(녹) 연중 제1주간 금요일(일치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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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17번 내가 절망 속에 영성체 성가 177번 만나를 먹은 이스라엘 백성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파견 성가 444번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오늘 전례

<연중 제7주일 기도문>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1964년 11월에 발표한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을 통하여, 가톨릭 신자들에게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하여 기도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러한 정신에 따라 교회는 해마다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인 1월 25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하여 공동 기도를 바치고 있다.

입당송

시편 13(12),6
주님, 저는 주님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주님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백성은 사무엘에게 임금을 요구한다. 판관들의 무능과 횡포를 끝내고 왕정을 시작하려는 것이다. 사무엘은 주님의 말씀에 따라 백성의 요구를 들어준다. 그렇지만 임금이 등장하면 그에 따른 새로운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래도 백성은 왕정을 요구한다(제1독서). 사람들이 중풍 병자를 데려왔으나 군중이 너무 많아 예수님 앞으로 갈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들은 지붕을 벗겨 구멍을 내고는 그곳으로 병자를 달아 내려 보냈다. 처음부터 요란하게 등장한 환자였다. 결국 그는 예수님의 권능을 드러내고는 당당하게 걸어 나간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임금 때문에 울부짖겠지만, 주님께서는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8,4-7.10-22ㄱ
그 무렵 4 모든 이스라엘 원로들이 모여 라마로 사무엘을 찾아가 5 청하였다. “어르신께서는 이미 나이가 많으시고 아드님들은 당신의 길을 따라 걷지 않고 있으니, 이제 다른 모든 민족들처럼 우리를 통치할 임금을 우리에게 세워 주십시오.” 6 사무엘은 “우리를 통치할 임금을 정해 주십시오.” 하는 그들의 말을 듣고, 마음이 언짢아 주님께 기도하였다. 7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하는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은 사실 너를 배척한 것이 아니라 나를 배척하여, 더 이상 나를 자기네 임금으로 삼지 않으려는 것이다.”
10 사무엘은 자기한테 임금을 요구하는 백성에게 주님의 말씀을 모두 전하였다. 11 사무엘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이 여러분을 다스릴 임금의 권한이오. 그는 여러분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자기 병거와 말 다루는 일을 시키고,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이오. 12 천인대장이나 오십인대장으로 삼기도 하고, 그의 밭을 갈고 수확하게 할 것이며, 무기와 병거의 장비를 만들게도 할 것이오. 13 또한 그는 여러분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 제조사와 요리사와 제빵 기술자로 삼을 것이오. 14 그는 여러분의 가장 좋은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밭을 빼앗아 자기 신하들에게 주고, 15 여러분의 곡식과 포도밭에서도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 내시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이오. 16 여러분의 남종과 여종과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 그리고 여러분의 나귀들을 끌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이오. 17 여러분의 양 떼에서도 십일조를 거두어 갈 것이며, 여러분마저 그의 종이 될 것이오. 18 그제야 여러분은 스스로 뽑은 임금 때문에 울부짖겠지만, 그때에 주님께서는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오.”
19 그러나 백성은 사무엘의 말을 듣기를 마다하며 말하였다. “상관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임금이 꼭 있어야 하겠습니다. 20 그래야 우리도 다른 모든 민족들처럼, 임금이 우리를 통치하고 우리 앞에 나서서 전쟁을 이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1 사무엘은 백성의 말을 다 듣고 나서 그대로 주님께 아뢰었다. 22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그들의 말을 들어 그들에게 임금을 세워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16-17.18-19(◎ 2ㄱ)
◎ 주님, 저는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행복하도다, 축제의 환호를 아는 백성! 주님, 그들은 주님 얼굴의 빛 속을 걷나이다. 그들은 날마다 주님 이름으로 기뻐하고, 주님 정의로 일어서나이다. ◎
○ 정녕 주님은 그들 힘의 영광이시며, 주님의 호의로 저희의 뿔을 쳐들어 주시나이다. 저희의 방패는 주님의 것, 저희의 임금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것이옵니다. ◎

복음 환호송

루카 7,16
◎ 알렐루야.
○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도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1 며칠 뒤에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그분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4 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 보냈다. 5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6 율법 학자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8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9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10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12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중풍은 무서운 병입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수족을 못 쓰는 병입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들마저 고통으로 몰아넣습니다. 어쩌다 이러한 병이 나타나는지요? 뇌 세포가 죽어 감으로써 그렇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학 상식이 없던 옛날에는 참으로 기이한 병으로 여겼습니다. 펄펄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고 움직이지 못하니 얼마나 놀라고 기가 찼겠습니까? 그러기에 하늘이 응징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누군가 율법을 어겼기에 벌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그러한 생각을 알고 있었기에 오늘 복음에서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죄를 용서하니까 죄의 결과인 벌도 없어지고 병도 낫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곁에 있던 바리사이들이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그들로서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꾸짖듯 말씀하십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물론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쉽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죄를 용서한다고 말했지만 용서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들것을 들고 가라는 명령은 즉시 결과가 나타납니다. 스승의 말씀에 중풍 병자는 들것을 가지고 일어섰습니다. 그분께 하느님의 능력이 있음이 입증된 것입니다. 그분께는 죄를 용서하는 권한도 있습니다. 중풍 병자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