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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1일 월요일

[(홍)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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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파견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

오늘 전례

로마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녜스 성녀는 어린 시절부터 신심이 깊었다. 성녀는 박해가 심해지면서 혹독한 심문을 받았지만 끝내 배교를 거부하고, 3세기 후반(또는 4세기 초반)에 순교하였다. 훗날 많은 기적이 일어난 성녀의 무덤은 유명한 순례지가 되었다. 오늘날 아녜스 성녀는 동정녀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입당송

보라, 이제, 정결한 희생이요 순결한 제물인 용감한 동정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르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세상의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약한 이들을 선택하셨으니, 동정으로 순교한 성녀 아녜스의 천상 탄일을 기념하는 저희가 한결같은 그의 믿음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무엘은 사울을 꾸짖는다. 아말렉과 벌인 전투에서 하느님의 명령을 어겼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더 중요했다. 승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면 언제라도 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울은 뉘우치며 용서를 청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었다(제1독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다고 시비를 건다. 스승의 답변은 단순하였다.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지 않느냐? 때가 되면 제자들도 단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무 갑치지 말라는 말씀이다(복음).

제1독서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왕위에서 배척하셨습니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5,16-23
그 무렵 16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그만두십시오. 간밤에 주님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가 사무엘에게 응답하였다. “어서 말씀하십시오.” 17 사무엘이 말하였다. “임금님은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여기실지 몰라도,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아니십니까? 주님께서 임금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이스라엘 위에 임금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18 주님께서는 임금님을 내보내시면서 이런 분부를 하셨습니다. ‘가서 저 아말렉 죄인들을 완전히 없애 버려라.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그들과 싸워라.’ 19 그런데 어찌하여 임금님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전리품에 덤벼들어,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셨습니까?”
20 사울이 사무엘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가라고 하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아말렉 임금 아각은 사로잡고 그 밖의 아말렉 사람들은 완전히 없애 버렸습니다. 21 다만 군사들이 완전히 없애 버려야 했던 전리품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양과 소만 끌고 왔습니다. 그것은 길갈에서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었습니다.”
22 그러자 사무엘이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23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배척하셨기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왕위에서 배척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0(49),8-9.16ㄴ-17.21과 23(◎ 23ㄴ)
◎ 올바른 길을 걷는 이에게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너의 제사 때문에 너를 벌하려는 것이 아니니, 너의 번제야 늘 내 앞에 있도다. 나는 네 집에 있는 수소도, 네 우리에 있는 숫염소도 받지 않으리라. ◎
○ 너는 어찌하여 내 계명들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네 입에 올리느냐?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
○ 네가 이런 짓들을 해 왔어도 잠잠히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로 여기는구나. 나 너를 벌하리라. 네 눈앞에 네 행실을 펼쳐 놓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가 나를 공경하는 사람이니, 올바른 길을 걷는 이에게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도다.
◎ 알렐루야.

복음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8-22
그때에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일찍이 박해와 싸워 이긴 복된 아녜스의 생명의 제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셨듯이, 그의 축일을 맞이하여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도 어여삐 받아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께서 사람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오늘의 묵상

경주용 말은 옆에서 말리지 않으면 자꾸만 먹는다고 합니다. 배가 터질 정도까지 먹는다고 합니다. 일등을 하라고 채찍을 맞으면서 뛰고 또 뛰어야 하는 것이 경주용 말입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먹는 시간만큼은 맘껏 즐기고 싶은 겁니다. 화려한 경주용 말에는 이러한 마음고생이 있습니다. 엄청난 값의 경주용 말에 이런 비참한 구석이 있는 겁니다.
절제는 힘입니다. 그러기에 옛부터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먹는 것부터 멀리했습니다. 이것이 단식입니다. 따라서 동기가 중요합니다. 왜 단식하는지에 대한 이유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 시비를 겁니다. 그분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다고 따진 겁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단식은 절제의 한 수단일 뿐이라고 답변하십니다. 당신이 오셨으니까 이제는 당신의 가르침을 따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단식한다 해도, 사랑 없이 억지로 한다면, 어찌 주님의 영을 만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십니다.
단식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은총을 얻는 방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신을 괴롭히고 남에게 불안감을 주는 단식이라면 피해야 합니다. 사랑을 하려고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지, 고통을 체험하려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경주용 말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