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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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1일 월요일

[(자) 사순 제1주간 월요일(세계 병자의 날)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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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15번 주여 자비를 베푸시어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41번 형제에게 베푼 것 176번 믿음 소망 사랑
파견 성가 123번 십자가 지고 가시는

오늘 전례

‘세계 병자의 날’은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발현에서 비롯되었다. 성모님께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루르드에 여러 차례 나타나셨는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2년부터 해마다 이 발현 첫날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다. 이날 교회는 병자들의 빠른 쾌유와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봉사를 위하여 기도한다.

입당송

시편 123(122),2-3 참조
종들의 눈이 제 상전의 손을 향하듯, 주님께서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까지 저희의 눈이 주님 저희 하느님을 우러르나이다.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구원의 하느님, 천상의 가르침으로 저희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고, 사순 시기 동안 올바른 마음으로 선행을 하도록 깨우쳐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세는 이스라엘 공동체 앞에서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 하느님의 백성답게 거룩한 민족이 되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동족끼리 속여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도 안 된다. 거짓 맹세를 해서도 안 된다. 이 모든 일은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 된다(제1독서). 최후의 심판에 대한 가르침이다. 심판의 기준은 의외다. 이웃을 어떻게 대했냐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보잘것없는 이웃을 어떻게 대했느냐는 것이다. 그들을 당신처럼 대했느냐고 예수님께서 묻고 계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 동족을 정의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
▥ 레위기의 말씀입니다. 19,1-2.11-18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11 너희는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속여서는 안 된다. 동족끼리 사기해서는 안 된다. 12 너희는 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게 된다. 나는 주님이다.
13 너희는 이웃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웃의 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품팔이꾼의 품삯을 다음 날 아침까지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14 너희는 귀먹은 이에게 악담해서는 안 된다. 눈먼 이 앞에 장애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15 너희는 재판할 때 불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너희는 가난한 이라고 두둔해서도 안 되고, 세력 있는 이라고 우대해서도 안 된다. 너희 동족을 정의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 16 너희는 중상하러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너희 이웃의 생명을 걸고 나서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님이다.
17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18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5(◎ 요한 6,63ㄷ 참조)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은 이를 슬기롭게 하도다. ◎
○ 주님의 규정은 올발라서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은 맑아서 눈에 빛을 주도다. ◎
○ 주님을 경외함은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은 진실이니 모두가 의롭도다. ◎
○ 주님,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 주님 앞에 드리는 제 입의 말씀과, 제 마음의 생각이 주님 마음에 들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2코린 6,2ㄷ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이로다.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정성을 다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을 너그러이 받으시고, 주님의 은혜로 저희 생활을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를 자비로이 용서하여 주소서. 우리 주…….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태 25,40.3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몸과 마음에 힘을 주는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혼과 육신이 구원되어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마태오 복음 25장은 종말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비유만 달랑 세 가지 나옵니다. 기름을 준비한 처녀와 준비하지 못한 처녀의 비유, 종들에게 탈렌트를 주는 비유, 그리고 최후의 심판에 관한 비유입니다. 세 비유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선택받은 이와 그렇지 못한 자입니다. 선택받은 이들은 좋은 곳에 가지만, 탈락한 자들은 별 볼일 없는 곳으로 갑니다. 전자는 주인의 뜻을 알아챘지만, 후자는 자기 생??넘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비유의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의 생??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막연히 생각합니다. ‘얼마나 계명을 잘 지켰는가? 얼마나 많은 헌금을 내었는가? 얼마나 죄짓지 않고 살았는가?’ 이러한 것이 최후 심판의 기준일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그러한 내용은 없습니다. 평생 독신을 지키고 숱한 사람들에게 전도한 이야기도 없습니다. 교회의 화려한 지위에 대한 언급도 없습니다. 오직 이웃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그들에게 과연 당신을 대하듯이 했는지를 물으실 뿐입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얼마나 사랑을 베풀며 살았는지를 묻고 계십니다. 계명을 지키고 많은 일과 업적을 남겼다 해도 사랑이 없었다면 구원과 연관시키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천사의 언어로 말하고 남을 위해 자기 몸까지 넘겨준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1코린 13장 참조)는 말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