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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8일 월요일

[(자) 사순 제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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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5번 사랑의 하느님 영성체 성가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파견 성가 119번 주님은 우리 위해

입당송

시편 26(25),11-12 참조
주님, 저를 구하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제 발은 올바른 곳에 서 있으니, 예배 모임에서 주님을 찬미하오리다.

본기도

하느님, 영혼의 건강을 위하여 육신의 극기를 명하셨으니, 저희가 결코 죄를 짓지 않고, 마음을 다하여 자애로우신 주님의 계명을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다니엘 예언자는 동족을 위하여 기도한다. 계명을 어기고 율법을 저버린 동포들을 위하여 기도한다. 주님의 자비를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토록 자애롭게 대해 주신 주님께 순종하지 못한 것을 그는 부끄러워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러나 살다 보면 판단해야 할 순간이 많이 있다. 그러니 늘 돌아보아야 한다. 바른 판단, 따뜻한 판단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남을 후하게 대접하면 후한 대접이 돌아올 것이라고 하신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돌려주실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4ㄴ-10
4 아, 주님! 위대하시고 경외로우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분!
5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당신의 계명과 법규에서 벗어났습니다. 6 저희는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7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 이처럼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유다 사람, 예루살렘 주민들, 그리고 가까이 살든 멀리 살든, 당신께 저지른 배신 때문에 당신께서 내쫓으신 그 모든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인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8 주님,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을 비롯하여 저희는 모두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9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 10 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9(78),8.9.11.13(◎ 103〔102〕,10ㄱ)
◎ 주님, 저희의 죄대로 저희를 다루지 마소서.
○ 선조들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소서. 주님의 자비가 어서 저희에게 미치게 하소서. 저희가 이토록 불쌍하게 되었나이다. ◎
○ 주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저희 구원의 하느님.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저희를 구하시고, 저희 잘못을 용서하소서. ◎
○ 포로들의 탄식이 주님께 이르게 하소서. 죽음에 놓인 이들을 주님 팔의 힘으로 보호하소서. ◎
○ 저희는 주님의 백성, 주님 목장의 양 떼. 저희는 끝없이 주님을 찬송하고, 대대로 주님에 대한 찬양을 전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요한 6,63ㄷ.68ㄷ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6-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시고, 현세의 죄악에서 저희를 자유롭게 하시어, 이 거룩한 신비를 올바로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오늘의 영성체로써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천상 기쁨을 나누어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남을 심판하지 마라.” 옳은 말씀입니다. 잘못된 판단이 얼마나 많은 세상입니까. 그러한 잘못 때문에 평생을 멍들어 사는 이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소한 말 한마디가 아이의 평생을 어둡게 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의 일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섣부른 판단은 피해야 합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좋은 쪽으로 판단하려 애써야 합니다.
한 엄마에게 두 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다섯 살, 하나는 네 살입니다. 다섯 살짜리는 늘 부정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엄마, 이웃집 아저씨가 술에 취해 넘어졌어. 엄마, 엄마, 이웃집 오빠가 철봉대에서 떨어졌어.” 엄마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런데 네 살짜리는 늘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엄마, 이웃집 아저씨가 퇴근길에 과자를 이만큼 사 주었어. 엄마, 엄마, 이웃집 오빠가 산수 시험 백 점을 맞았대.” 엄마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밝아집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언니는 주정뱅이 신랑을 만났습니다. 아이는 철봉대 근처에만 가도 넘어져 다칩니다. 동생 남편은 퇴근길에 어찌나 과자를 자주 사 오는지 미워질 정도입니다. 동생네 아이는 유난히 산수 시험에 강합니다.
동화 작가 정채봉 씨의 수필에 나오는 예화입니다. 이야기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시각(視覺)이 운명을 바꾼다.” 이 사순 시기 동안 더 깊이 생각해 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