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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7일 수요일

[(자) 사순 제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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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4번 이스라엘 들으라 영성체 성가 162번 성체 성혈 그 신비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파견 성가 489번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

입당송

시편 119(118),133
주님의 말씀으로 제 발걸음을 굳건히 하시고, 어떠한 불의도 저를 다스리지 못하게 하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이 사순 시기에 절제와 선행을 실천하며 주님의 말씀을 듣고, 모든 이기심에서 벗어나 기꺼이 저희를 주님께 봉헌하게 하시며, 주님께 기도하는 저희가 모두 한 형제임을 알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율법이 하느님의 법이라는 사실을 신명기는 전하고 있다. 규정과 법규를 지키고 실천하면 모든 민족 위에 서게 될 것이라고 모세가 예언한다. 그러기에 유다인들은 자손들에게 율법 준수를 삶의 첫자리에 두도록 교육시켰다(제1독서). 율법 준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생명을 보호하는 길이었다. 율법을 지키려고 목숨을 바친 이들의 이야기는 구약 성경에 많이 있다. 예수님께서도 율법을 존중하셨다. 다만 맹목적인 추종에는 반대하셨다. 율법은 하느님을 섬기는 수단이요 방법이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는 가르침이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1.5-9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5 보아라, 너희가 들어가 차지하게 될 땅에서 그대로 실천하도록, 나는 주 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규정과 법규들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6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7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8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9 너희는 오로지 조심하고 단단히 정신을 차려,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평생 너희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또한 자자손손에게 그것들을 알려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7,12-13.15-16.19-20(◎ 12ㄱ)
◎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주님께서는 네 성문들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있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시도다. ◎
○ 주님께서 당신 명령을 세상에 보내시니, 그 말씀 날래게 달려가도다. 주님께서는 눈을 양털처럼 내리시고, 서리를 재처럼 흩으시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야곱에게 알리시고, 당신의 규칙과 계명을 이스라엘에게 알리시도다. 어떤 민족에게도 이같이 아니 하셨으니, 그들은 계명을 알지 못하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6,63ㄷ.68ㄷ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기도와 제물을 받으시고, 이 성사를 거행하는 저희를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소서. 우리 주…….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16(15),11 참조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주님의 면전에서 넘치는 기쁨을 누리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음식으로 길러 주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모든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하시어, 약속하신 천상 은혜를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유다인들에게 율법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척도였습니다. 철저히 지킬수록 그만큼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기에 그토록 율법에 매달렸던 것입니다. 그들의 행동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형식으로 흐른 데 있습니다. 지켜야 할 이유도 모른 채 매달린 데 있습니다. 그렇게 나아가면 율법의 노예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율법 때문에 오신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사랑 때문에 오셨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임을 가르쳐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이웃을 사랑할수록 그만큼 하느님도 사랑하게 되는 것임을 알려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사랑은 감동을 주는 행동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숱한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으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셨던 겁니다. 율법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사랑과 감동으로 다가가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법이 앞서는 교회가 아니라 감동이 앞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사상입니다. 사랑만이 사람을 승복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