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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9일 금요일

[(자) 사순 제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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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5번 참 사랑 영성체 성가 169번 사랑의 성사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168번 오묘하온 성체
파견 성가 491번 십자가 아래에

입당송

시편 86(85),8.10
주님, 신들 가운데 주님 같은 이 없나이다. 주님은 위대하시며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시니, 주님 홀로 하느님이시옵니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은총을 저희에게 부어 주시어, 지나친 욕망을 끊고, 주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호세아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회개를 부르짖는다. 새로운 삶을 살라고 권고한다. 그것이 주님께서 바라시는 길이라고 외친다. 예언자의 말을 듣고 깨닫는 이는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그의 말을 거절하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제1독서).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이다. 두 번째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다. 이보다 더 명쾌하게 계명을 논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일은 어렵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해 사랑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주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복음).

제1독서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4,2-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3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죄악은 모두 없애 주시고 좋은 것은 받아 주십시오. 이제 저희는 황소가 아니라 저희 입술을 바치렵니다. 4 아시리아는 저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저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않으렵니다.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고아를 가엾이 여기시는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5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6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7 이스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8 그들은 다시 내 그늘에서 살고, 다시 곡식 농사를 지으리라. 그들은 포도나무처럼 무성하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명성을 떨치리라. 9 내가 응답해 주고 돌보아 주는데 에프라임이 우상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희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10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1(80),6ㄷ-8ㄱ.8ㄴ-9.10-11ㄴ.14와 17(◎ 11ㄱ과 9ㄴ 참조)
◎ 나는 주님, 너의 하느님이니, 너는 나의 말을 들어라.
○ 전에는 모르던 말씀을 나는 들었노라. “내가 그의 어깨에서 짐을 풀어 주고, 그의 손에서 광주리를 내려 주었도다. 곤경 속에서 네가 부르??나 너를 구하였노라.” ◎
○ “나는 천둥 구름 속에서 너에게 대답하였으며, 므리바의 샘에서 너를 시험하였노라. 들어라 내 백성아, 나 네게 증언하노라. 이스라엘아, 부디 내 말을 들어라.” ◎
○ “너에게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너는 낯선 신을 경배해서는 아니 된다. 내가 주님, 너의 하느님이로다. 너를 이집트 땅에서 끌어 올린 이로다.” ◎
○ “내 백성이 내 말을 듣기만 한다면, 이스라엘이 내 길을 걷기만 한다면, 나 그들에게 기름진 참밀을 먹게 하고, 바위의 꿀로 그들을 배부르게 하련마는.” ◎

복음 환호송

마태 4,17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도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8ㄱㄷ-34
그때에 28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르 12,33 참조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희생 제물보다 낫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권능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오늘 받아 모신 이 성체로 저희가 구원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봄철에는 유난히 바람이 많습니다. 바람이 잦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무는 가지 끝마다 싹을 틔워야 합니다. 그러려면 그곳까지 물을 올려야 합니다. 힘든 이 작업에 바람이 동참합니다. 가지를 흔들어 물이 쉽게 올라가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봄철에 바람이 많다고 합니다. 신비스러운 자연현상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씩 선한 감정과 아름다운 느낌에 휩싸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따듯함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체험들은 우리의 생명력을 자극하는 봄바람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 따뜻함을 심고, 기쁨과 평온함을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랑의 실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사셨습니다. 지금도 그분께서는 자연의 바람처럼 사랑의 싹을 틔우라시며 은총의 물을 주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가 봄바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를 위하여 기도하며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어야 합니다.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붑니다. 무심코 바라보는 바람이지만 나무에게는 고맙기 그지없는 바람입니다. 우리도 그러한 바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기운을 전하는 바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