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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5일 수요일

[(자) 사순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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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66번 오 위대한 선물이여 영성체 성가 496번 주님은 우리 사랑하셨네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123번 십자가 지고 가시는

입당송

시편 69(68),14
주님, 주님 마음에 드시는 때에 저의 기도가 주님께 다다르게 하소서. 주 하느님, 주님의 크신 자애로, 주님 구원의 진실로 제게 응답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의로운 이에게 상을 주시고 참회하는 죄인을 용서하시니, 죄를 고백하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를 용서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말한다. ‘주님께서 보호하시니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다. 태양도 열풍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야훼께 충실해야 한다. 그분만이 갇힌 이들을 풀어 주시고, 어둠 속에 놓인 이에게 광명을 주신다(제1독서). 주님만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 역시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님을 없애려고 한다.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도무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8-15
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내어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으니,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진 재산을 다시 나누어 주기 위함이며, 9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어라.’ 하고 말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가는 길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마다 그들을 위한 초원이 있으리라. 10 그들은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열풍도 태양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리니,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께서 그들을 이끄시며, 샘터로 그들을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11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길로 만들고, 큰길들은 돋우어 주리라.
12 보라, 이들이 먼 곳에서 온다. 보라, 이들이 북녘과 서녘에서 오며, 또 시님족의 땅에서 온다. 13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 산들아, 기뻐 소리쳐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가엾이 여기셨다.
14 그런데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15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8-9.13ㄷ-14.17-18(◎ 8ㄱ)
◎ 주님은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신 분이시로다.
○ 주님은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신 분,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신 분.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신 분, 그 자비 당신의 모든 조물 위에 미치도다. ◎
○ 주님께서는 그 모든 말씀에 참되시고, 당신의 모든 조물에게 성실하시도다. 주님께서는 넘어지는 이 누구나 붙드시고, 꺾인 이 누구나 일으켜 세우시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길에서 의로우시고, 모든 행동에서 성실하시도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당신을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1,25ㄱㄴ.26ㄱ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30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8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20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여 주시어,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21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22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23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26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27 아버지께서는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28 이 말에 놀라지 마라.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29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30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의 힘으로 저희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저희를 새롭게 하시어 구원하소서. 우리 주…….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3,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선물을 받고 비오니, 저희를 구원하려고 마련하신 이 성사가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벗어나서는 아무것도 하실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토록 완벽하게 순명하신 이유는 무엇인지요? 아버지를 따르는 것이 진리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역사 안에는 실패한 영적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잘못은 자신의 목소리를 진리로 착각한 점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전해야 함에도 자신의 목소리에 매달려 있었기에 은총이 함께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쿼바디스』는 폴란드의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장편 소설입니다. 끝 부분에는 제목을 암시하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베드로는 박해를 피해 로마를 탈출하지요. 자신은 가고 싶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권유 때문에 억지로 달아납니다. 로마를 벗어나는 도로 위에서 그는 스승을 만납니다. 베드로는 놀라며 묻습니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쿼바디스 도미네) 이에 예수님께서는 짧게 답하십니다. “네가 내 백성들을 버리기에 한 번 더 죽으러 간다.” 그 말에 베드로는 깨달음을 얻고 로마로 다시 돌아옵니다.
왜 그는 내키지 않는 탈출을 실행했겠습니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살아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존해야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베드로의 생각이었습니다. 주님의 뜻은 달랐지요. 죽어 거름이 되는 것이 그분의 뜻이었습니다. 교회는 베드로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라는 점을 그는 순간적으로 착각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