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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3일 목요일

[(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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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1번 지극히 전능하신 주여 영성체 성가 158번 구세주예수 그리스도
예물준비 성가 513번 면병과 포도주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파견 성가 124번 은혜로운 회개의 때

입당송

히브 9,15 참조
그리스도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시다. 그분께서는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 재산을 받게 해 주셨도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에 희망을 걸고 있는 저희를 자애로이 보호하시어, 더러운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한결같이 거룩한 삶을 살아 언약된 유산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아브람은 이름이 바뀐다. 비로소 아브라함이 된 것이다.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삶을 바꾼다는 표지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이름에 책임질 것을 다짐한다. 오직 하느님만을 위한 삶을 약속한다. 주님께서는 그러한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약속하신다(제1독서).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분께서는 영적으로 말씀하시지만 유다인들은 육적으로 해석한다. 그들은 예수님의 참모습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한낱 인간으로만 생각한다. 그러기에 그분의 말씀을 오해하고 죽이려 든다(복음).

제1독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7,3-9
그 무렵 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4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5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6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7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8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9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4-5.6-7.8-9(◎ 8ㄱ)
◎ 주님께서는 당신 계약을 영원히 기억하셨도다.
○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들을, 그 이적들과 그 입으로 내리신 판결들을 기억하여라. ◎
○ 주님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주님께 뽑힌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주님의 판결들이 온 세상에 미치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계약을 영원히, 명령하신 말씀을 천대에 이르도록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로다.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ㄹ.8ㄱ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59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53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5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57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5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59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를 너그러이 굽어보시고, 이 제사가 저희의 회심과 온 세상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주님 수난 감사송 1 참조>

영성체송

로마 8,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하느님께서,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사를 충만히 받고 자비를 간구하오니, 현세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는 이 성사로 영원한 생명의 한몫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유다인들은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 합니다. 아브라함을 모독한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하느님보다 아브라함을 더 신뢰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안내자이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아무리 훌륭한 성인일지라도 안내자 이상은 아닙니다. 이것을 망각하면 잘못에 빠지게 됩니다. 유다인들이 그랬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예수님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보다 위대한 분은 나타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아브라함을 올바로 보지 못한 결과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바칠 만큼 철저하게 순명한 사람이 아브라함이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보지 못하고 겉모습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주님과 아브라함의 관계는 제쳐 두고 엉뚱한 것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의 본모습을 일러 주는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 합니다.
교회 내의 교육이나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정신을 보고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심을 엉뚱한 곳으로 몰고 간다면 예수님께 돌을 던지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