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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7일 월요일

[(자) 성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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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6번 우리는 주의 사랑을 영성체 성가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파견 성가 115번 수난 기약 다다르니

입당송

시편 35(34),1-2; 140(139),8 참조
주님, 저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저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둥근 방패 긴 방패 잡으시고 저를 도우러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제 구원의 힘이신 주님.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연약하여 힘겨워하는 모습을 굽어보시고, 외아드님의 수난으로 다시 생기를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주님의 종’은 주님께서 선택하신 의인이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영을 주시어 공정을 펴게 하신다. 세상은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와서 갇힌 이들은 풀어 주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빛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제1독서). 베타니아의 마리아는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 드린다. 얼마나 그 순간을 기다렸을까? 그녀의 지순한 사랑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건을 당신의 장례를 위한 준비로 받아들이신다(복음).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7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5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 땅과 거기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곳에 사는 백성에게 목숨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26),1.2.3.13-14(◎ 1ㄱ)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로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 악인들이 내 몸을 집어삼키려 달려들지라도, 내 적이요 원수인 그들은 비틀거리다 쓰러지리라. ◎
○ 나를 거슬러 군대가 진을 친다 하여도, 내 마음은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나를 거슬러 전쟁이 일어난다 하여도, 그럴지라도 나는 안심하리라.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선하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네 마음 굳세고 꿋꿋해져라. 주님께 바라라. ◎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저희 임금님이신 주님, 주님 홀로 저희 잘못을 가련히 여기시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내 장례 날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거룩한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저희를 의롭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제사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우리 주…….
<주님 수난 감사송 2 참조>

영성체송

시편 102(101),3
제 곤경의 날에 주님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게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는 날, 어서 대답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한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지켜 주시어, 은혜로이 허락하신 영원한 구원을 길이 간직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오늘 들은 복음 말씀의 장면을 우리는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혼신의 몸짓으로 예수님 앞에 엎드린 마리아와 그녀를 지켜보시는 예수님의 따뜻한 눈빛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스카리옷 사람 유다는 달랐습니다. 그는 향유를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에게는 마리아의 행동이 못마땅했던 게 분명합니다. 마리아를 받아 주는 스승의 모습도 맘에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유다의 발언에 개의치 않습니다. 마리아의 행위는 자신의 장례를 위한 준비라며 두둔하십니다.
우리는 어느 쪽입니까? 마리아입니까? 유다입니까? 성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한 주간만이라도 비판적 시각과 따지기를 좋아하는 유다의 모습은 접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아낌없이 내어 주는 마리아의 모습으로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