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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4일 월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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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4번 거룩하다 부활이여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파견 성가 129번 알렐루야 노래하자

오늘 전례

부활 시기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이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은 가장 큰 축일이며, 가장 오래된 전통을 지니고 있다. 3세기까지 초대 교회의 축일은 부활 축일뿐이었다.

부활 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부활의 신비를 완성하는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이다. 교회는 이 시기를 마치 하루의 축일 또는 하나의 ‘큰 주일’같이 지내는데, 예부터 은총이 가장 많은 시기로 받아들여 왔다.
교회의 초창기에는 부활 축제를 부활 성야에서 시작하여 그다음 날 해가 질 때까지 지냈다. 그러다 부활 대축일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팔일 축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다. 여기에 또다시 부활을 기념하는 6주 동안의 전례가 더해져 지금의 부활 시기가 등장하게 되었다.

예수 부활 대축일의 날짜는 해마다 달라진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이 구약의 파스카 축제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나눈 마지막 만찬 역시 파스카 식사였다. 그리고 그분은 파스카 축제일 전날 돌아가셨고, 축제일 다음 날 부활하셨다. 유다인들은 그들의 달력으로 1월에 해당되는 니산 달 14일에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니산 달이 되면 그들은 밭에 씨앗을 뿌리기 시작하였다. 봄철인 것이다. 훗날 동방 교회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서방 교회는 주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파스카 축제일 다음 주일을 부활 대축일로 지냈다. 그 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춘분(3월 20일)이 지나고 만월이 지난 다음에 오는 첫 주일을 부활 대축일로 정하였다. 오늘날은 이 계산법에 따라 예수 부활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입당송

탈출 13,5.9 참조
주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시니, 주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칭송받으리라.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언제나 새로운 자녀들로 교회를 자라나게 하시니, 저희가 신앙으로 받은 세례성사의 신비를 실천하여 간직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베드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설교를 시작한다. 내용은 예수님의 부활이다. 다윗 임금도 그리스도의 출현을 고대했음을 성경을 통하여 입증하고 있다.
다윗은 유다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런 다윗이 기다렸던 분이 예수님이시라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제1독서).
예루살렘의 여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다. 그들은,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받는다. 한편 무덤을 지키던 군사들의 보고를 받은 지도자들은 그들의 입을 막으려 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갔다고 거짓 보고를 하게 한 것이다. 부활 사건은 처음부터 오해받기 시작한다(복음).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4.22-33
14 [오순절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말을 귀담아들으십시오.
22 이스라엘인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여러 기적과 이적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그것들을 일으키셨습니다.
23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5 그래서 다윗이 그분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어,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26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27 당신께서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에게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8 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29 형제 여러분, 나는 다윗 조상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 그는 예언자였고, 또 자기 몸의 소생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견하며 ‘그분은 저승에 버려지지 않으시고, 그분의 육신은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32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3 3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6(15),1-2ㄱ과 5.7-8.9-10.11(◎ 1)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주님께 피신하나이다.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주님께 피신하나이다. 주님께 아뢰나이다. “주님은 저의 주님이시옵니다.” 제가 받을 몫이며 제가 마실 잔이신 주님, 주님께서 저의 제비를 쥐고 계시나이다. ◎
○ 저를 타일러 주시는 주님을 찬미하오니, 밤에도 제 양심이 저를 일깨우나이다. 언제나 주님을 제 앞에 모시어, 주님께서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이 뛰놀며, 제 육신마저 편안히 쉬리이다. 주님께서는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주님께 충실한 이는 구렁을 아니 보게 하시나이다. ◎
○ 주님께서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주님 면전에서 넘치는 기쁨을, 주님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을 누리리이다. ◎
<부속가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 우리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복음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8-15
그때에
8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이날 축제를 거행하는 곳에서는 신경을 할 수 있다.>

예물기도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8-15
그때에
8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이날 축제를 거행하는 곳에서는 신경을 할 수 있다.>

영성체송

로마 6,9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니, 죽음은 더 이상 그분 위에 군림하지 못하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의 은총을 저희 마음에 가득히 채워 주시어, 영원한 구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저희가 주님의 선물을 받기에 더욱 합당하게 하소서. 우리 주……. <파견 때에 “알렐루야”를 두 번 덧붙인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나오는 대로,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은 경비병들을 매수합니다.
그들은 빈 무덤의 원인을 제자들의 절도로 돌립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 갔다고 소문을 퍼뜨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위대한 사건이 가장 치사한 방법으로 왜곡되고 있습니다.

수석 사제들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무슨 연유로 비겁한 행동을 지시하고 있는지요?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이 귀찮았던 것입니다. 죽음으로 끝나 버린 사건에 다시 연루되는 것이 피곤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부활 자체를 믿지 않았습니다. 빈 무덤 사건 역시 제자들의 절도로 짐작하였습니다. 물증이 없었기에 경비병을 매수해 증인으로 만들었을 뿐입니다. 인류의 운명을 바꾼 사건을 이렇듯 당시 지도자들은 각색하였습니다.

부활은 속임수가 아닙니다. 논쟁의 대상도 아닙니다. 학문과 이론의 대상은 더욱 아닙니다. 부활은 믿음과 깨달음의 차원입니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누구라도 새로움의 은총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짧은 지식으로 부활의 은총을 멀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