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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5일 화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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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0번 예수 부활하셨네 영성체 성가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174번 사랑의 신비
파견 성가 131번 찬미 노래 드리자

입당송

집회 15,3-4 참조
지혜의 물을 마신 사람들은 지혜 안에서 굳건해져 쓰러지지 않고 영원히 들어 올려지리라.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파스카 신비를 통하여 저희를 치유해 주셨으니, 천상 선물도 풍성히 내리시어, 저희가 세상에서 맛보고 있는 기쁨과 자유를 하늘에서 온전히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성령 강림을 체험한 베드로는 청중들에게 설교한다. 유명한 오순절 설교다.
그의 말을 듣고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게 된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며 성령을 받게 될 것을 약속한다(제1독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만 알아보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말을 걸어오실 때에도 역시 알아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자 즉시 알아본다. 이름을 부르시는 그분의 목소리에 애정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통하여 당신의 부활을 처음으로 알리신다(복음).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36-41
[오순절에] 베드로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36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37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8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하고 타일렀다.
41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4-5.18-19.20과 22(◎ 5ㄴ)
◎ 주님의 자애가 땅에 가득하도다.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주님의 행적은 모두 진실하도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사랑하시는 분. 주님의 자애가 땅에 가득하도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시도다. 그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구하시고, 굶주릴 때 그들을 살리시기 위함이로다. ◎
○ 우리의 영혼은 주님을 기다리니, 그분은 우리의 도움, 우리의 방패시로다. 주님, 저희가 주님께 바라는 그대로 저희 위에 주님의 자애를 베푸소서. ◎
<부속가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 우리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복음

<제가 주님을 뵈었고, 주님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1-18
그때에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4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15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17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18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없음>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를 지켜 주시고 파스카의 은총으로 영원한 행복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부활 감사송 1: “이날에” 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부활 고유 성인 기도와 Hanc igitur(“주님, 저희 봉사자들과….”)>

영성체송

콜로 3,1-2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시다. 저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세례의 은총으로 깨끗하여졌으니,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주님 나라에 들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파견 때에 “알렐루야”를 두 번 덧붙인다.>

오늘의 묵상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온몸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러기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이름을 부르시자 곧바로 알아봅니다. 돌아가셨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신을 부르시는 목소리를 듣자 즉시 살아 계심을 알아챈 것입니다. 온몸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랑의 적(敵)은 의심입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목소리가 갈라집니다. 본인은 구슬 같은 목소리로 얘기해도 듣는 이에게는 갈라진 목소리로 들립니다. 그러한 목소리로는 아무리 불러도 돌아선 마음을 붙잡을 수 없습니다. 이렇듯 온몸으로 사랑하는 첫길은 의심의 그림자를 지우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 막달레나뿐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의 발현을 부활의 증거로만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그분의 발현은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당신을 믿었던 이들에게 드러내신 애정의 보답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온몸으로 사랑했던 이들은 그만큼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의심을 풀면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사랑의 길을 보여 준 여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