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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6일 수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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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28번 형제여 기뻐하라 알렐루야 영성체 성가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77번 만나를 먹은 이스라엘 백성
파견 성가 132번 감사의 송가를

입당송

마태 25,34 참조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해마다 주님의 부활을 경축하며 기뻐하게 하시니, 저희를 주님의 나라에 들게 하시어, 영원한 파스카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한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자선을 청한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베푼다.
물질의 자선이 아니라 영적 자선이다. 병이 나은 불구자는 기뻐 어쩔 줄 모르며 하느님을 찬미한다. 베드로에게는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이 있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발현하신다. 그러나 그들은 알아보지 못한다. 스승은 부활에 관한 성경 말씀을 해석해 주시며 음식을 나누신다. 당신의 애정이다. 마침내 그들의 눈이 열려 스승을 알아본다(복음).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1-10
그 무렵
1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세 시 기도 시간에 성전으로 올라가는데,
2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사람 하나가 들려 왔다. 성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자선을 청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그를 날마다 ‘아름다운 문’이라고 하는 성전 문 곁에 들어다 놓았던 것이다.
3 그가 성전에 들어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자선을 청하였다.
4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유심히 바라보고 나서, “우리를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5 그가 무엇인가를 얻으리라고 기대하며 그들을 쳐다보는데,
6 베드로가 말하였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7 그러면서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가 즉시 발과 발목이 튼튼해져서
8 벌떡 일어나 걸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였다.
9 온 백성은 그가 걷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는 것을 보고,
10 또 그가 성전의 ‘아름다운 문’ 곁에 앉아 자선을 청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경탄하고 경악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1-2.3-4.6-7.8-9(◎ 3ㄴ)
◎ 주님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기뻐하여라.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을 받들어 불러라. 그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려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그 모든 기적을 이야기하여라. ◎
○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기뻐하여라.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
○ 주님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주님께 뽑힌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들이 온 세상에 미치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계약을 영원히, 명령하신 말씀을 천대에 이르도록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로다. ◎
<부속가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 우리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복음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안식일 다음 날]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 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없음>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 영혼과 육신의 구원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부활 감사송1: “이날에” 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부활 고유 성인 기도와 Hanc igitur(“주님, 저희 봉사자들과….”)>

영성체송

루카 24,35 참조
빵을 떼실 때에, 제자들은 주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아버지 하느님, 성자의 파스카 신비에 참여한 저희를 묵은 죄에서 벗어나 새로워지게 하소서. 우리 주……. <파견 때에 “알렐루야”를 두 번 덧붙인다.>

오늘의 묵상

엠마오는 어디에 있는 마을이며 무엇으로 유명한 곳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야기 때문에 따뜻한 동네로 인식되어 있을 뿐입니다. 두 제자가 예루살렘을 떠나 시골로 내려갑니다. 스승은 사형수로 몰려 비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한마디 항변도 해 보지 못한 서글픔에 그들은 살던 곳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인생무상이랄까, 삶의 서글픔이랄까, 그런 감정을 지니고 있었을 것입니다

. 그들은 열두 제자와는 다른 모습으로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입니다. 드러나지 않게 예수님을 추종했던 지식인이었을 겁니다. 아니면 몰래 예수님을 도왔던 상인들이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튼 그들은 서로 실망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죽음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실망과 몰이해는 사랑에 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길에서 만난 분이 부활하신 스승이심을 자연스레 느낍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 주셨던 겁니다. 주님을 만난 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제자단에 합류합니다. 더 이상 숨어 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에 그들의 앞날은 당당함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