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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5일 토요일
[(백) 부활 제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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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1베드 2,9 참조
너희는 주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너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주님의 놀라운 빛 속으로 이끌어 주신 주님의 위업을 찬양하여라. 알렐루야.
본기도
주님, 성자 그리스도의 부활로 파스카 성사를 세우시어, 저희의 죄와 죽음을 없애셨으니, 율법에 따라 적힌 저희의 모든 죄를 완전히 지워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일곱 부제의 탄생을 전하고 있다. 그들은 초대 교회의 행정과 재무를 담당할 사람이다. 이제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은 주님의 섭리다. 순교자 스테파노 역시 이때 선발된 분이다(제1독서).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갔다. 뒤이어 예수님께서도 그곳으로 가셨다. 그런데 호수 위를 걸어가시는 것이 아닌가. 제자들은 두려워한다. 당연한 일이다. 아무도 물 위를 걸을 수 없다.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분께서 능력을 주시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복음).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1-7
1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4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5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6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7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4-5.18-19(◎ 22)
◎ 주님, 저희가 주님께 바라는 그대로, 저희 위에 주님의 자애를 베푸소서.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들에게는 찬양이 어울리도다. 비파로 주님을 찬송하며, 열 줄 수금으로 그분께 찬미 노래 불러라. ◎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주님의 행적은 모두 진실하도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사랑하시는 분. 주님의 자애가 땅에 가득하도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시도다. 그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구하시고, 굶주릴 때 그들을 살리시기 위함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만물을 창조하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인류를 어여삐 보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16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하나뿐인 희생 제사를 바치셨듯이, 저희 온 생애도 주님께 드리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부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7,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하시고,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하소서.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성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아무도 물 위를 걸을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물 위를 걸어가십니다. 제자들은 당연히 놀랍니다. 물 위를 걸으시는 분이 스승이심을 알게 되자 더욱 놀랍니다. 그들은 초자연적인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제자들을 놀라게 하시려고 그러신 것은 아닙니다. 당신께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보여 주시고자 물 위를 걸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힘을 지니면 누구든지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걷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할 수 없다며 포기하고 제쳐 둔 일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능력을 모셔 오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께 가까이 가는 일입니다. 날마다 기도와 선행을 빠뜨리지 않는 일입니다. 성사 생활에 참여하여 은총을 받는 일입니다.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교회의 여러 가지 활동 역시 그분의 힘을 받으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입니다.
예수님의 힘을 지니면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걷는 것처럼 위험하고 아찔한 현실에서도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확실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합니다. 물 위를 걷는 사람이 아쉬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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